[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배우 정동환과 방진의가 오는 4월 국내 초연되는 2인극 '하이젠버그'에 출연한다.

'하이젠버그'는 세계적인 히트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극작가 사이먼 스티븐스의 최신작이다. 

2015년 6월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흥행보증 연극 단체인 맨하탄 씨어터 클럽에서 초연된 이후, 여러 차례 앙코르 공연을 통해 '올해 최고의 연극'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이젠버그'는 독일의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의 개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작용과 존재의 변덕, 불확실성, 자연과 모든 인간 관계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가능성을 두 남녀를 통해 이야기한다.

배우 정동환은 비극과 고독의 역사에 대응하여 주로 보이지 않는 내적인 삶을 살고 있는 '알렉스' 역을 맡는다. 자유분방하고 외로운 조지(방진의)를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70대 황혼기 남성의 용감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불확실한 미래가 불안했다. 지금의 나이에도 변주가능성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인간의 삶은 예측할 수 없기에 꿈꿀 수 있지 않은가. 이제야 비로소 내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듬어지지 않은 소통방식과 거침없는 행동의 40대 초반 '조지' 역의 방진의는 "극중 그녀의 대화방식은 다듬어지지 않아 껄끄럽지만 밝고, 경쾌한 성격이다. 어쩌면 현 시대의 소통 방법과 닮아있다"고 말했다. 연극 '하이젠버그'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