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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 한은 총재의 연임은 40년만에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 총재를 차기 한은 총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2014년 4월10일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이 총재는 임기 만료 한 달여를 앞두고 연임이 결정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연임 배경에는 통화정책에 정통한 전문가를 통해 거시경제상황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로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향후 4년 더 한은을 이끌게 된다.
한은 총재의 연임은 1974년 김성환 총재가 연임된 이후 44년만이며,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맡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강원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총재는 1977년 한은에 입행해 부총재 퇴임 후 2년 공백 제외하고 39년간 근무를 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의 양대축인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국장을 각각 2년씩 역임한 뒤 통화신용정책 담당 부총재보를 거쳤다. 부총재와 총재 때는 당연직 금통위원으로 의결에 4년 동안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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