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문재인 대통령이 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5당 대표를 모두 불러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대북 특사단을 이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북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며, 문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안보 문제에 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회동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참가했고, 12시 정각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오찬을 시작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장하성 정책실장과 대북 특사를 이끌고 돌아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했다. 정의용 실장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 방북 성과를 직접 설명할 예정인데, 문 대통령은 안보 현안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두고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린 상황이다.
여당은 “기대이상의 파격적인 성과”라며 호평한 반면 야당은 ‘조건부 비핵화’에 불과하다며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오늘 회동에서도 대북 특사단의 합의 내용에 관한 보수 야당의 날선 비판이 예상되고, 실제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앞서 지난 9월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당 대표 회동에서는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합의문이 나왔는데, 이번엔 어떤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