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굴기에 나서 "2040년 까지 핵추진 우주 왕복선 개발 목표"

기사입력 2018.03.11 14:0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ss.JPG
중국 핵추진 우주 왕복선 상상도[사진=중국 바이두]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중국이 핵추진 우주 왕복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시나닷컴은 중국 제13기 양회에 참석한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류즈랑(刘志让) 중국 항공과기그룹(航天科技集团) 제 6 연구원 원장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우주 왕복선 개발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항공과기그룹 제 6 연구원은 중국 내 핵추진 관련 연구 기관과 연합해 우주 핵추진 방안 논증과 핵심기술 연구 업무를 추진하고, 핵열 로켓과 우주 태양열 발전소 등 각종 방안을 마련해 우주 임무의 적합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핵열 로켓은 비추력(로켓 추진제의 성능을 나타내는 기준이 되는 값)이 높고 추진력이 크며 실용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 또한 현재 인류 기술 수준이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우주선 추진 시스템으로 유인 우주선의 먼 우주 탐사 등 대규모 탐사 임무에 이상적인 동력 시스템이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중국의 ‘2017-2045년 우주운송시스템 발전 로드 맵’은 2040년까지 핵추진 우주 왕복선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류즈랑 원장은 "현재 사용 중인 액체 로켓 엔진은 화학추진 시스템으로 비추력이 낮아 유인 우주선의 화성 탐사와 대규모 화물 운송 등 임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전했다.

 

핵열 로켓 엔진은 수소를 추진제로 사용한다. 백만 와트 이상의 원자로는 수소를 초고온까지 가열해 비추력이 수소•산소 엔진의 2배 이상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추진력이 100톤급에 이를 수 있다.

 

류즈랑 원장은 "현재 지구에서 화성까지 대략 8개월 정도가 걸린다”며 "핵추진 우주선을 사용하면 비행 시간을 한 달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핵추진 우주 왕복선 개발은 난이도가 매우 높다. 미국과 구 소련이 1950년대 시스템 방안, 핵심 기술, 시제기 등을 연구했지만, 테스트 검증 조건과 핵 안전 등 난제로 지금까지 실용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류즈랑 원장은 "핵추진 시스템은 규모와 중량이 크고 보조 설비가 복잡하기 때문에 우주 비행에 적용하려면 여러 방면의 조건이 제한을 받는다”고 전했다.

 

다른 전문가는 "방사선 보호 기술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핵추진 시스템을 유인 우주선에 응용하기가 어렵다”며 "방사전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은 매일 X선 검사를 8차례 받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