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홈페이지 “금강산관광”과 금강산(金剛山) 금수강산(錦繡江山)

기사입력 2018.03.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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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소장/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홈페이지 “금강산관광(www.mtkumgang.com)”의 메뉴 [금강산 알아보기]에는 [금강산 소개] “1. 아름다운 자연과 금강초롱이 있는 놀라운 절경. 금수강산(錦繡江山) 금강산. / 금강산의 위치와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금강산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고성군과 금강군 그리고 통천군에 걸쳐 있으며, 동서 너비는 약 40 km, 남북길이는 약 60 km, 면적은 약 530 km2에 달합니다.” - 그리고 “금강산의 놀라운 절경!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요?”, “금강산은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금강산. 봉래산. 풍악산. 개골산)”, “아름다운 자연과 금강초롱이 있는 곳...금강산관광은 총 22개 루트 중 잘 알려진 3개 루트를 시작으로 현대그룹에 의해 1998. 11. 18. 금강호의 첫 취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관광의 역사] “2. 자연이 한반도에 내려준 최고의 선물, 금강산. 금강산관광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미리 체험하는 통일마을. 살아있는 남북교류/대화의 장. 민족의 얼이 담겨있는 천혜의 보고.” // MT. KUMKANG TOUR HISTORY : 1989.01.24. 정주영 명예회장 첫 방북/금강산관광 및 시베리아 공동개발의정서 체결. 01.31. 금강산관광개발 의정서 체결(평양)./ 1998.11.18. 현대 금강호 첫 출항./ 2000.05.24. 고성항 부두 준공. 09.30. 김정일 국방위원장 금강산 방문./ 2003,09. 금강산 육로관광 실시./ 2005.09.01. 옥류관, 비치호텔, 온정각 동관 개관./ 2007.04.13. 금강산 택시(스타랙스 1대) 투입 개시. 05.28 관광공사 금강산 면세점 그랜드 오픈. 06.01. 내금강 관광 개시. 2008.03.17. 금강산 승용차 관광개시. 05.28. 금강산골프장(아난티) 그랜드 오픈.// 위 홈페이지에 실린 ‘관광의 역사’는 여기까지입니다.

 
2008년 5월 28일 금강산골프장 오픈! 그리고 7월! 2008년 7월의 금강산을 회상해 봅니다. 필자는 2008년 7월 10일 금강산 패미리비치호텔에 몸을 맡겼습니다. 위쪽에 있는 5동에서 내려다본 금강산과 금강산해수욕장은 황혼의 아름다움과 어둠의 아늑함이 가득했습니다. 그날 저녁 해수욕장에서 물속을 거닐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5시 40분 쯤 방을 나섰습니다. 해변으로 내려와 해금강호텔 쪽으로 가려다가 모래사장으로 향했습니다.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그만 정자인 영락정에서 본 사위(四圍)의 풍광은 영롱한 이슬처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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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지도

 

그날 저녁 금강산호텔에서 금강산예술소조 가무단 공연을 관람하고 비치호텔에 도착하니 금강산골프장 관리인이 같은 호텔에 투숙한 여자 관광객이 새벽에 피살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문득 민통선에서부터 이어져 있는 연두색 펜스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북측의 룰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가이드의 주의사항도 생각났습니다. “가지 말았어야 하는데...”

 

12일 오후 2시 경 남측 출입사무소를 거쳐 화진포 아산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기자들의 모습이 낯설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17일 제헌절 아침까지 신문 방송과 인터넷에는 ‘거짓과 진실’이 가득했습니다. 물론 필자도 어느 것이 거짓인지 잘 몰랐습니다. 또한 주관적 소견은 있지만 표현할 수도 없었습니다. 다만, 정해진 법은 지켜야만 한다는 말과 법을 지키는 것도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말은 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금강산에서 만난 똑똑한 북측 사람들, 많이 상냥해진 북측 봉사원들, 열(熱)과 성(誠)을 다하는 현대아산조장(가이드)들, 관광을 시작할 때 모두 나와 즐겁게 인사하는 현대아산 직원들, 온정각 앞마당에서 떡메를 쳐 인절미를 만드는 남정네...그 많은 남과 북의 사람들, 멀리서 돈 벌러 온 조선족 동포들..일자리를 잃고 ‘신음소리’를 냈던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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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의-놀라운-절경.jpg1

 

“水作銀杆春絶壁 雲爲玉尺廣靑山 / 月白雪白天地白 山深水深客愁“(폭포수는 은절구통 같이 봄 절벽을 찧고 / 구름은 옥으로 만든 자로 청산을 재도다 / 달빛은 희고 눈빛도 희며 천지도 모두 희고 / 산도 깊고 물도 깊고 나그네 근심 또한 깊도다.)”- 금강산을 찾았던 김 삿갓의 ‘신음소리’? 아니 이 소리는 ‘금강산(金剛山) 금수강산(錦繡江山)’, 절경(絶景)에 대한 감탄사 였습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금강산골프장(아난티)이 속한 에머슨퍼시픽그룹의 주식이 급등했다고 합니다. 한 리서치 기관은 “금강산 아난티 가동을 재개할 경우 연 200억 원 이상의 운용 매출이 발생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근의 남북관계 급속 해빙무드가 금강산관광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언론들도 재개에 대해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습니다.

 

3월 16일 KBS-TV는 “남북,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사업자인 현대아산도 기대가 큽니다. 2008년 중단 이후에도 북측 관광시설을 꾸준히 관리했다며, 재개 준비 계획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현대아산 관계자가 “금강산 관광을 시작하자고 했을 때, 물리적으로 (관광 재개까지) 두 달에서 석 달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고 전하고,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 규모는 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대아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고성군 지역은 3천5백억 원에 이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서두(序頭)의 홈페이지 “금강산관광”은 ‘현대아산’의 홈피입니다. 이 홈피에는 위의 메뉴 [금강산 알아보기] 외에 [예약안내], [출발안내], [현지안내], [커뮤니티] 그리고 [고객센터]가 있습니다.

 

김정일의 금강산방문기념비' (2006년 필자).jpg
김정일의 금강산방문기념비' (2006년 필자)

  

 ‘고객센터’에는 [자주 묻는 질문], [묻고 답하기], [신문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와 ‘고객센터’는 ’식물인간‘과 같습니다. 현대아산은 관광 ’재개‘가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도 홈페이지를 ’국민 홈피‘로 생각하고, 홈피의 ’신문고‘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했으면 합니다.

 

‘금강산(金剛山) 금수강산(錦繡江山)’! “하늘은 청옥(靑玉)이요, 봉두(峰頭)는 백옥이요, 산복(山腹)은 벽옥색(碧玉色) 신선 사는 송백(松柏)인데 복판의 일점 백운(白雲)이 수렴동(水簾洞)이라더라.”(이광수/金剛山遊記). - 금강산은 한반도의 금수강산 입니다. [금강산(金剛山) · 봉래산(蓬萊山). 풍악산(楓嶽山) · 개골산(皆骨山)]은 한민족의 훌륭한 문화유산 입니다.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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