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언, 몽골 초원의 바람' 공연 4월 21~22일 국립중앙박물관 개최

기사입력 2018.03.2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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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으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양방언이 이번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와 손을 잡는다. 

 

오는 4월 24일부터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시 '몽골 초원의 유목제국'과 연계하여 자신만의 단독 공연을 선보인다.  

 

양방언의 이름 앞에는 흔히 ‘크로스오버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은 그동안 우리 전통음악을 서양음악과 접목시켜 호평을 받아왔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 <Frontier>과 <Prince of Jeju> 등이 대표적이다. 연일 감동적인 소식이 들려오던 이번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도 이런 개성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초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연상시키는 이번 공연에서는 양방언의 또 다른 개성을 만날 수 있다. 양방언의 앨범 속 작품들 중에는 의외로 몽골과 관련된 곡들이 많다.

동양의 아름다움을 단아하게 그려낸 곡 <Asian Beauty>에는 몽골의 민속악기 마두금의 선율이 인상적으로 흐른다.


곡의 전반부에 몽골의 민요 <하얀 말>의 선율을 삽입한 <Power Blossom>, 그리고 <A Wind with No Name> 등 이외에도 여러 곡이 양방언이 몽골 음악여행을 즐겼던 시절에 남긴 작품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양방언의 음악 속에 녹아 있는 몽골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고하고, 현재의 시간 속에서 새롭게 펼쳐보인다.

협연자들의 규모나 구성 또한 평소의 공연과는 다르다. 3인조 브라스와 현악 콰르텟이 함께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다소 미니멀한 편성으로 여백이 있는 사운드를 들려줄 계획이다.

양방언의 피아노를 중심으로 베이스, 기타, 퍼커션, 첼로, 태평소, 보컬, 그리고 중국의 민속악기인 얼후 연주자가 참가한다.

미니멀한 편성에 의한 ‘의도된 여백’사이로는 몽골 초원의 바람이 스쳐 지나며, 동서를 아우르던 옛 제국의 전설을 들려준다.

한 편 이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이 4월에 개막하는 특별전시 <몽골 초원의 유목제국(4.27~7.16)>의 사전 홍보의 성격도 띄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이미 지난 3월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1.26~3.18)>과 연계하여 음악사극 '환상노정기' 공연을 성공리에 올린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전시연계공연’ 두 번째 기획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4월 21일(토)과 22일(일) 양일간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열리며, 특별전시와 연계된 공연인만큼 다양한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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