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 20일 대학로 나온씨어터 개막

기사입력 2018.04.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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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가 4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2013년 제2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칼집 속에 아버지'는 인간의 욕망과 악의 탄생을 배경으로 인간 내면과 무의식의 꿈 이야기 속에서 주어진 운명과 자신의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떠돌이무사 '갈매'를 통해 인간 실존의 문제를 그린다. 

 

'갈매'는 아비의 원수를 갚고자 7년간 강호를 떠돌았지만 칼집에서 칼을 단 한 번도 빼보지 못한 무사다.

피와 죽음이 난무하는 몽환적인 무사들의 세계를 담아낸 본 작품은 고연옥 작가의 언어적 힘과 상징성을 보여주는 강렬한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연옥은 지난 2017년 제54회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제11회 차범석희곡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겸비한 실력파 극작가다. 그는 어둡고 묵직하지만 그 안에 풍자와 특유의 유머코드를 담은 작품들로 고연옥만의 강렬한 주제의식을 담은 필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수많은 종교적 은유와 문학적·철학적 상징들을 담은 인물의 대사와 무사라는 상징성, 감각있는 음악과 조명을 더해 남자들의 허세가 얼마나 가벼운지 그리고 악의 탄생이 얼마나 희극적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MBC 시트콤 '논스톱'에서 조인성의 단짝 타조알 영준으로 활약했던 김영준과 방송 뿐만 아니라 연극 '나쁜자석', '썸걸즈', '극적인 하룻밤' 등에서 활약했던 여욱환이 원치 않는 복수를 위해 방황하는 '갈매' 역을 맡았다.  

 

또 연극 '날보러와요', '필로우맨', '강철왕', '백중사이야기' 등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조운이 이번에는 절대악 '검은등'으로 변신한다.  '초희'와 갈매의 어머니 '아란부인' 역에는 김혜나와 송보은이  1인 2역으로 더블 캐스팅됐으며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2009년 문화부장관상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던 강예나가 합류해 '아란부인'과 '우순' 역을 연기한다. 이 외에도 김중기, 김주영, 박재원, 정환욱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참여해 극의 균형을 잡아줄 예정이다.   

 

한편 운명을 극복하고자 하는 떠돌이 무사의 성장이야기 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는 4월 20일부터 5월 13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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