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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임정엽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군산조선소 회생약속 지켜달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회생 방안”을 촉구하며 “대한민국은 봄을 맞았지만 전북은 경제 비상시국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구 30만 명 도 안 되는 군산시는 1년 만에 초토화됐고, 전북경제를 받쳐오던 효자산업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생산 유발효과 2조2,000억원, 일자리 6,000개로 군산시 산업의 24%를 차지했다. 한국GM 군산공장은 전북 수출 물량 30%, 직접고용 3,500명, 유관업체까지 1만명이 넘는 고용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은 일자리를 빼앗긴 가장들이 오로지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세납부 1%, 법인세 납부 0.7%, 지역소득 비중 2.9%, 이것이 대한민국 경제 꼴찌인 전북 현실이다”고 토로했다.
임 예비후보는 “전북경제 위기타개를 위해 소속 정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여야 정당과 청와대, 경제부처장관들이 머리를 맞대는 전북경제비상회의를 열자”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를 비롯해 전북지역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인 정동영, 김광수, 김종회 의원과 박주현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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