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내 궁예도성 남북공동발굴 추진하자”

원혜영·심기준,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공동 정책세미나 열어
기사입력 2018.05.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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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판문점선언서 합의한 DMZ 평화지대 유력 후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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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남북정상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DMZ 평화지대 논의의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궁예도성 남북공동발굴 추진 정책세미나가 30일 국회에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국회의원(부천오정)과 심기준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주관하는 <철원 DMZ 궁예도성 남북공동발굴 추진 정책 세미나>는 궁예도성에 관한 기존 연구자료들을 검토하고 복원로드맵과 고려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궁예도성은 후고구려(태봉국)를 세운 궁예가 905년 강원도 철원군 풍천원 벌판에 지은 외성 12.5㎞, 내성 7.7㎞에 이르는 대규모 성터로 918년까지 사용되었으며, 남북이 분단된 이후 DMZ 내에 갇혀 지금까지 학술적 접근이 어려웠다.

 

동-서로는 군사분계선이, 남-북으로는 경원선 철로가 지나는 곳에 위치한 궁예도성에 대한 남북공동발굴조사가 추진되면 DMZ 평화지대 논의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옛 태봉국 도성지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DMZ 평화지대화 논의의 유력한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향후 있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군사회담에서 논의가 진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5년에도 여야 국회의원과 함께 궁예도성 남북공동조사 필요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는 원혜영 의원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제약 속에서도 할 수 있는 남북교류사업이 스포츠교류, 문화예술인 교류, 개성만월대궁예도성 남북공동발굴 같은 역사문화교류”라면서 “군사분계선을 남북의 학자들이 넘나들며 발굴조사 하는 것만으로 가장 강력한 평화적 행동이 될 수 있으며, 발굴을 위하여 DMZ 내에 설치된 수많은 지뢰를 걷어내는 작업 자체가 군사적 완화조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기준 의원은 “남북이 궁예도성이라는 역사 현장에서 만나 고구려의 후예로 하나가 되면, 다른 분야의 대화와 협력까지도 원활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대학연구기관시민사회의 정책제언과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궁예도성 남북공동발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병우 한신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정호섭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부 교수와 조유전 前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이 발제자로 나서며, 김석규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과 과장, 이상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 이용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정책세미나는 30일(수)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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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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