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 김종권 기자]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오는 6월 코엑스 무대에 오른다.
'식구를 찾아서'는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에 선정됐다.
2016년 시작된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은 기업과 예술단체를 짝지어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사업 중 한국무역협회가 후원하는 별도이 프로그램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 단체에 각 3천만 원의 지원금과 코엑스에서 공연할 수 있는 대관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코엑스의 경비, 미화, 주차관리 등 시설분야에서 함께 일하는 근로자들을 공연에 초청하는 '코엑스 상생 캠페인'을 추진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직원들이 상생 캠페인에 참여해 티켓을 구매하면 그 수량만큼 소속 근로자들을 공연에 초청한다. 이는 극단 오징어가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에 '식구'라는 공연의 의미를 더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극단 오징어 선보이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시골의 작은 마을에 반려동물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박복녀' 할매, 아들을 찾아 요양원을 나선 '지화자' 할매가 우연한 만남으로 가족을 이루기까지의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린다.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서로 마음을 나누며 한솥밥을 정겹게 나누는 '식구(食口)'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으며, 충무아트센터 초연 무대에서 유료객석점유율 67%를 기록했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기업후원 창구를 찾기 어려운 예술단체가 제작비뿐만 아니라 강남권 코엑스 무대까지 후원을 받아 공연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예술단체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재단이 협력하는 사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총 4회 관객과 만난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의 또 다른 선정 작품인 연희집단the광대의 '굿모닝광대굿'은 10월 2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1080석 규모)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