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허익범 "엄정 수사할 것" 검사 파견 곧 요청

기사입력 2018.06.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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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드루킹 사건’특별검사로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59·사법연수원 13기, 법무법인 산경)는 "고도의 정치적 사건임은 분명하지만 처리하는 방법과 절차는 법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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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

 

 

허 특검은 7일 청와대로부터의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국가가 내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보 추천 과정에 어려움을 어느정도 예상했는데 같이 일하고자 하는 분들이 또 의외로 많더라"라며 "그분들과 팀을 잘 꾸려보려 한다"라고 전했다.

 

허 특검은 드루킹 사건을 두고 “언론에서 발표된 수준으로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있을 뿐이지만 정치적인 사건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전제했다.

 

특별검사보 임명과 관련해서는 “지금 (특검보) 요청을 하려고 리스트를 준비해 뒀다”라며 “곧 (후보들과) 접촉해 요청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허 특검이 2007년 뉴라이트 300여 단체가 연합한 ‘나라 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법률자문단에 이름을 올린 경력을 바탕으로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허 특검은 이에 대해 “변호사 개업 직후 소속된 법무법인에서 ‘같이 일을 해보자’는 요구가 있었고, ‘이름만 올려 달라’고 해서 (이름을) 올렸던 것은 사실”이라며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허락은 했지만, 그 일과 관련해서 자문 등 활동한 것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허 특검은 임명 이후 20일 간의 준비 기간 동안 특검보 등 인선 작업과 수사 기록 검토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6월말쯤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이 사건 수사 기간은 60일로, 30일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특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87명 규모로 구성된다.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사건 등이다.


한편 허 특검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6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 등을 지냈다.

 

변호사로 개업한 뒤엔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법무법인 산경 소속 변호사로 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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