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6.13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은 20.14%로 집계됐다. 전국단위 선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전 투표에는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864만897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20.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4년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11.49%)보다 8.6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16년 4월에 열린 20대 총선 때 사전투표율(12.19%)보다도 높았다. 다만 역대 최고치인 19대 대선 때 사전 투표율 26.06%엔 미치지 못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사전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31.7%를 기록했고, 대구가 16.4%로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등이 맞붙은 서울은 19.1%의 사전 투표율을 보였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한국당 남경필 후보 등이 맞선 경기도는 17.47%로 집계됐다.
부산은 17.16%, 인천 17.58%, 광주 23.65%, 대전 19.66%, 울산 21.48, 세종 24.75%, 강원 22.26%, 충북 20.75%, 충남 19.55%, 전북 27.81%, 경북 24.46%, 경남 23.83%, 제주 22.24%를 기록했다.
휴일은 10일에는 여야 지도부가 격전지를 방문해 총력전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경기도 광주와 여주, 이천, 부천 등을 돌며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 유세에 합류한다.
현장 유세를 재개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충남을 찾아 총력 유세를 펼치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지원에 나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박주선 공동대표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인 송파구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지원 유세에 집중한다.
민주평화당은 오늘도 호남 표심을 공략할 예정으로,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모두 전남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어제에 이어 다시 인천을 방문해 젊은 표심 공략에 나선 뒤 경기도 고양에서 집중유세를 한다.
투표율과 함께 주목되는 또 다른 변수는 선거 하루 전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으로 회담 결과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밖에 후보들 간의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도 선거 마지막 변수로 꼽히지만 오히려 유권자의 선거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세를 바꿀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