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13 승리, 지역주의 정치, 색깔론 '분열 정치' 끝난 것"

기사입력 2018.06.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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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사진=청와대]

 

[선데이뉴스신문]문재인 대통령은 6·1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정치 지역주의와 색깔론 등 분열의 정치가 끝났다고 평가하며 “집권 1년이 지난 만큼 ‘서툴 수 있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며 청와대 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지역주의 정치나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의 정치가 이제 끝나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 구도 속에 기득권을 지켜나가는 그런 정치도 이제 계속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정치에 참여한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를 이룬 셈”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정말 꿈꿔 왔던 일이고, 3당 합당 이후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눈물 흘리며 노력한 그런 결과”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지방선거 압승 이후 부정부패를 비롯한 업무 해이가 벌어질 수 있다는 민정수석실의 보고가 이뤄졌다. 조국 민정수석은 승리에 도취된 지방정부의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올 하반기 지방정부·의회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집권 세력의 분열 및 독선, 미흡한 민생 성과, 소모적 정치 논쟁 확대 등에 대한 경계감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높은 지지는 한편으로 굉장히 두려운 것”이라며 “등골이 서늘해지는, 등에서 식은땀이 나는 정도의 두려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1년의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처음 하는 일이라서 서툴 수 있다는 핑계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청와대와 내각의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지역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조금 실감이 덜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지역주의 정치, 그 다음 색깔론에 의지하는 분열의 정치를 꺾어야 우리 정치가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그렇게 믿었다"며 "이번에 아주 높은 투표 참여와 정말 성숙한 주권자 의식으로 새로운 정치를 마련해주신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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