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의 정치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3김 시대’ 막 내려

기사입력 2018.06.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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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자료사진]

 

[선데이뉴스신문]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이로써 김대중·김영삼·김종필 트로이카가 이끌어왔던 '3김(金) 시대'가 막을 내렸다.

3김 혹은 삼김(三金)이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해 왔던 김영삼(YS), 김대중(DJ), 김종필(JP)을 가리킨다. 세 정치인이 모두 김 씨이기 때문인데, 이들이 정치활동을 한 시대를 ‘3김 시대’라고 한다.

 

지난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전 총리는 공주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영삼과 김종필은 9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는데, 이 기록은 대한민국 국회 개원 이래 최다 당선 횟수다.

김종필은 1960년대 5.16 쿠데타를 시작으로 박정희 군부 정권 하에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군부정권의 인사였으며, 김영삼과 김대중은 군부정권을 반대하는 주요 인물이었다.

 

'3김 시대'의 한 축인 김 전 총리는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현대 정치사의 전면에 등장했으며, 같은 해 중앙정보부를 창설해 초대부장에 취임한 것을 시작으로 줄곧 영원한 '제2인자의 길'을 걸어왔다.

 

2015년 11월 23일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했으며, 2018년 6월 23일 김종필 전 총리가 서거하면서 이제 3김 시대는 막을 내렸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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