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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 51명은 25일 오후 모임을 갖고 김성태 권한대행의 원내대표직을 유임하는 대신 조속한 시일 내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김 권한대행은 비대위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향후 비대위 구성을 둘러싼 당내 세력 간 대립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준비위원인 박덕흠 의원(재선)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다수 의견이 (김 대행이)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현안이나 원구성 문제가 복잡하게 꼬여 있어 김 원내대표의 사퇴는 적절하지 않다는 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행은 이날 지방선거 후 처음 소집한 원내대책회의에서 “혁신비대위 준비위원회에서 대수술을 집도할 명의(혁신비대위원장)를 잘 구해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전날 계파색이 옅은 안상수 의원(3선)을 위원장으로 하고 초·재선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낙선자, 학자 등으로 구성한 준비위 인선안을 내놨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공평무사한 비대위원장 영입을 약속했다. 안 준비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느 편 혹은 누구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고 최대공약수가 모아지는 비대위가 구성되도록 기초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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