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 김종권 기자]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주최로 '베스트 앤 퍼스트(Best&First)' 시리즈가 9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미국, 영국, 독일, 남아공 등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연극 4편과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무용 4편 등 총 8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남아공의 세계적인 작가 아돌 후가드의 이색 반적 드라마 '돼지우리'는 손진책 연출로 무대에 오른다. '영국 연극의 미래'라는 별칭을 가진 젊은 작가 알리스테어 맥도웰의 'X'는 최용훈 연출가와 만나 첫선을 보인다.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닉의 작품 '아라비안 나이트'는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전인철 연출이 맡는다. 미국의 젊은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의 '크리스천스'는 개성 있는 무대 문법으로 작업해온 민새롬 연출이 책임진다.
한국 발레 대중화에 힘써온 제임스 전이 'Post 2000 발레정전'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60년 인생을 대표하는 신작을 펼쳐낸다. 제임스 전의 안무 작품인 '도시의 불빛', 'Two Images', '바람처럼(Like the Wind)'도 함께 공연한다.
안무가 박호빈은 산티아고 800km 순례의 여정을 담은 신작 마크툽(MAKTUB)'을 무대에 올린다. 20대 중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 '다른 움직임'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영은 '구조의 구조'를 통해 사회적 구조 속 인간의 모습을 이미지화시켜 보여줄 예정이다.
예효승은 환각제로 사용되는 식물인 양귀비에 착안해 억압에 의해 체험되지 않았던 신체에 내제된 감각을 춤으로 일깨우는 '오피움(Opium)'을 선보인다. 작품에 참여할 무용수를 선발하는 오디션을 7월 5~7일 대학로예술극장 스튜디오 하늘에서,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