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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김종권 기자]7월 1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연극 '알앤제이(R&J)'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동연 연출가, 배우 손승원, 문성일, 강승호 등이 참석했다.
손승원은 "처음 대본을 받고 겁이 났다. 분량과 대사가 무척 많았다. 사용할 수 있는 소품과 무대 장치가 많지 않아 기댈 곳이 없었다. 고민이 많았고, 연습 기간 동안 힘든 점이 많았다. 힘든 걸 이겨내고 나니 정이 많이 들었다" 고 말했다.
이어 "처음 보는 형식의 대본이었다. 꼭 도전하고 싶었다. 1년에 한 번은 공연을 하자는 목표가 있었는데 이 작품을 하고 싶어 선택했다. 가장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알앤제이(R&J)'는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남학교를 배경으로,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강렬한 일탈과 희열의 순간을 경험하는 네 명의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뉴욕에서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 관련 작품 중 가장 오랫동안 상연된 작품이다. 1997년 뉴욕에서 초연된 후 시카고,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했으며, 2003년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를 비롯해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일본, 남아공,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차례 공연됐다.
연극 '알앤제이(R&J)'는 9월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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