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 김종권 기자] 7월 30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제3회 늘푸른 연극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배우 전무송, 권성덕, 오영수, 연출가 강영걸, 정승환, 작가 김영무가 참석했다.
전무송은 "난 연극 무대를 통해 행복을 느낀다. 이번 작품은 명실공히 가족극이다.(웃음) 저 가족은 어떻게 사는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오영수는 "내가 막내다.(웃음) 연극한지 25년 쯤 지난 50대에는 자신감이 생겼는데 10년이 지난 60대가 돼 돌아보니 잘한 게 아니었다. 나이 먹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60대 후반부터 무대 위에서 관객과 교감하면서 밀려오는 것을 느낀다. 연극에 대한 울림이 크다" 고 말했다.
3회를 맞는 '늘푸른연극제'는 2016년 '원로연극제'란 이름으로 시작했고, 지난해 '늘푸른연극제'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는 배우 전무송·권성덕·오영수, 연출가 강영걸·전승환, 작가 김영무 등 6명 연극계 원로가 참여한다.
개막작은 아서 밀러 원작의 '세일즈맨의 죽음'이다. 올해 우리 나이로 78세를 맞은 배우 전무송이 '세일즈맨' 윌리 로먼을 연기한다. 이 작품은 그의 사위인 김진만이 연출을 맡고 딸 전현아가 예술감독으로, 아들 전진우는 윌리 로먼의 큰아들 역으로 참여한다.
전승환 연출가는 18일부터 24일까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늙은 자전거'를 무대에 올린다. 아울러 배우 권성덕은 24일부터 9월 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원작 연극 '로물루스 대제'를 공연한다.
극작가 김영무는 지금까지 공개한 적이 없는 '장씨 일가'를 24일부터 9월 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한다. 여기에 배우 오영수와 연출가 강영걸은 함께 연극 '피고지고 피고지고'를 8월 7일부터 1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