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간 경색된 상황…文 '중재자' 역할 커져

기사입력 2018.08.27 10:25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4444444444444444.jpg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22일 워싱턴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접견했다.[사진=청와대]

 

[선데이뉴스신문]청와대는 26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전격적인 방북 취소와 관련, "북미간 경색된 상황에서 막힌 곳을 뚫어주고 북미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중재자 역할이 더 커진 것이 객관적 상황이 아닌가 싶고,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무산됨에 따라 문 대통령의 역할이 더 커졌다고 이같이 평가했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연계시켜 준비해 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9월 북·중 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 유엔총회로 이어지는 종전선언 외교전의 출발점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 방북에 기대감이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북·미 정상 모두 대화 동력을 살려나가려는 의지는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에게서 북·미 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 정상회담 전에도 북측에 회담 취소를 일방 통보해 판을 흔든 적이 있다. 북한이 이번에도 태도를 누그러뜨릴지는 불분명하다. 미국은 핵 프로그램 신고와 검증을, 북한은 종전선언과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맞서 있는 상태다.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담긴 미군 유해 송환을 이행했고,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해체하는 등 비핵화 조치를 취한 만큼 이제는 미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안보실장과 외교부,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으로부터 각각 보고를 받고, 종합적인 상황판단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