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이풍우 기자]<충격과 공포>는 9.11 테러 직후, 미국 전역이 패닉과 극단적 애국주의에 빠진 틈을 타 백악관이 주도 면밀하게 세운 은밀한 계획을 고발한 유일한 언론 매체 ‘나이트 리더’가 폭로 기사를 내기까지의 숨가쁜 여정을 담은 영화다.
관객들에 의한 강제 개봉이라는 독특한 신화의 주역 <플립>을 통해 2017년 7월 극장가에 엄청난 인기 열풍을 일으킨 로브 라이너 감독의 야심작으로 달달하고 말랑말랑한 스토리에만 강할 줄 알았던 그의 역대급 연출력이 빛나는 저널리즘 영화다.
강렬한 팩트를 완벽하게 영화화한 <충격과 공포>는 제목부터 인상이 남다른데, ‘충격과 공포 (Shock and Awe)’는 신속하게 적을 제압하는 미국의 군사전략을 지칭하는 것으로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 할리우드 연기의 신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충격과 공포>에는 <쓰리 빌보드>, ‘헝거게임’ 시리즈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우디 해럴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로 넘사벽 여전사 캐릭터를 창조해낸 밀라 요보비치, <링컨>, ‘맨 인 블랙’ 시리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대체 불가 열연을 펼친 토미 리 존스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이 등장해 9월 최고 기대작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