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외주 제작사에 의해 턴키계약 강요 받은 우리는 '사용자' 가 아니다.

턴키계약 근절하고 개별 근로계약 체결하라.
기사입력 2018.09.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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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추혜선 국회의원, 조동혁 (조명감독) 희망연대노조 방송 스태프 지부 조명 분과장, 임강순(조명감독) 턴키계약 근절 비상대책위원회, 탁종렬 한빛 미디어 노동인권센터 소장, 최성주 언론개혁 시민연대 대표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부, 불공정 계약 눈 감고 스태프에게 책임 떠넘긴다.' 면서 기자 회견 하고 있다.

 

(선데이 뉴스 신문 + 김경선 기자)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드라마 제작 현장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기자 회견을 하고 보도 자료를 배포한 것이 오늘로서 세번째"  라면서 "고용노동부는 방송제작 현장의 턴키계약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며, 방송사와 제작사 역시 의지를 갖고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 을 요청했다.
 
추혜선 의원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드라마 제작현장 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 했다." 면서 "아직 최종 근로감독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드라마 제작현장의 조수급 이하 스태프들은 노동자로 보고 턴키계약을 맺은 감독급 스태프는 사용자로 분류해 통보한 것으로 확인 됐다." 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에 대해  "이는 현장의 상황을 조금도 모르는 탁상 행정을 넘어 근로감독을 제대로 실시한 것인지 확인하고 싶을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결과" 라며 개탄했다.
 
그는 이어 "턴키계약은 방송사와 제작사가 스태프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계약 방식 " 이라며 " 지난 번 턴키 계약의 불공정성이 폭로된 이후에도 조명 감독이 개별 근로계약을 요청하면 제작사는 바로 다른 팀을 찾겠다고 답변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데  (조명 감독의 입장에서)  지금 당장의  일이 떨어지는데 어떤 감독이 턴키계약을 맺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라며 반문했다.
 
 추혜선 의원은  또 "제가 들고 있는 이 자료는 지상파 방송  3사를 포함한 드라마 팀 조명 감독과 조수 스태프들의 연서명" 이라면서 " 오죽 답답했으면 188명에 달하는 스태프들이 차기 작품에서 배재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전면에 나섰겠는가" 라며 거듭 반문했다.
 
그는 이어 "감독급 스태프가 사용자 였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 "이라면서 "여기 계신 감독들을 포함한 모든 방송 스태프들은 턴키계약이 아닌 개별 근로계약을 원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김경선 기자 yhnews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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