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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국 소방서에서 ‘벌 쏘임’, ‘뱀 물림’ 신고로 8천여 건 출동
- 추석맞이 성묘객 많은 9~10월에 환자 집중 발생
- 김한정 의원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해 추석 성묘객들 특별 주의” 당부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에서 ‘벌 쏘임’ 또는 ‘뱀 물림’ 관련 신고를 받아 출동한 건수가 한 해 8천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소방서에서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렸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한 건수는 각각 7,324건, 679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간 ‘뱀 물림’ 현장 출동은 808건(’15년), 780건(’16년), 679건(’17년)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벌 쏘임’ 현장 출동은 7,035건(’15년), 7,265건(’16년), 7,324건(’17년)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벌 쏘임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추석 전후로 성묘객들이 산을 찾는 9~10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벌 쏘임으로 119에 신고된 환자 7,186명 중 39%가 넘는 2,824명이 9~10월에 발생했다.
소방서별로는 경북 안동소방서와 경기 남양주소방서가 벌 쏘임 신고에 각 140건, 135건을 출동해 가장 많았다. 뱀 물림 신고에는 전남 해남소방서, 제주 서부소방서가 각 19건, 16건으로 최다 출동했다.
김한정 의원은 “벌에 쏘여 사망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곧 추석을 맞아 많은 성묘객들이 산으로 향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성묘객들은 모자·장갑·긴 작업복 등으로 미리 신체를 보호하고 벌초작업 전 주변에 벌집이나 뱀이 있는지 살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