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2018년 대학교·대학생·대학교수·대학 연구소의 현주소

기사입력 2018.10.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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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교환교수로 있던 프랑스 파리 7대학. Universitē Paris Diderot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기사1/요약] 2018년 9월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형사24단독 이현경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 유학생 정모(27)씨에 대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정씨는 지난 3월 미국 뉴욕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순간부터 착륙할 때까지 14시간 동안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른 승객이 자신의 좌석을 밟았다는 이유로 좌석 교체를 요구하면서 그런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담배를 입에 물기도 했다. 당초 검찰은 벌금 500만원에 처해 달라며 약식기소했지만 그가 이에 불복하면서 정식 재판으로 진행됐다.

 

[기사2/요약] 개밥 주는 조교·유리잔 던진 교수…대학가 여전한 교수 '갑질' XX대 소속 A교수는 연구년을 맞아 해외로 떠나면서 조교 B씨에게 자신이 기르는 개의 밥을 챙겨주라고 지시했다. 이 교수는 귀국 후 열린 회식 장소에서 B씨에게 욕설을 하고 유리잔을 던지기도 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대학교수들의 ‘갑질 횡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2017~2018년 대학 감사자료에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제자들에게 ‘갑질’을 일삼은 대학 교수들의 민낯이 그대로 담겼다.

 

[기사3/요약]  서울대 대학원생 1380명 "나는 이런 일까지 당해봤다"/ 서울대 인권센터 조사 발표 - "교수·선배 논문 대필" 16%/ "성 비하 발언 들었다" 19.8%… "강제로 행사에 동원" 28.1% // 한번 찍히면 졸업도 못해 - 9년간 졸업 거부당한 학생, 술취해 칼 들고 교수 찾아가 "연구는 문제가 없어도 교수가 학생을 싫어하면 졸업이 안 됩니다. 어떤 학생이 9년간 졸업을 거부당한 끝에 술에 취해서 칼을 들고 교수를 찾아오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교수와 대학원생 사이에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폐해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기사4/요약]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를 최종 발표/ 최하위권인 재정지원제한대학 2유형에 속한 5개 전문대학 중 3개 대학은 교육부의 대학 평가에서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들 대학은 자구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으나 몇몇 대학은 폐교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부가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역량강화대학에 들지 못한 전문대는 10곳으로 이 중 5개 대학은 재정지원이 전면 제한되는 재정지원제한대학 Ⅱ유형에 들었다.
 
위 4개의 [기사/요약]은 최근 일간지에 게재(揭載)된 [2018년 대학교·대학생·대학교수·대학 연구소의 현주소]입니다. 여기서 영국의 전(前) 수상 W.처칠이 1948년 5월 13일 오로스대학에서 한 연설을 찾아봅니다. 그는 “대학교육의 목적은 너무 실제적이 아닌 편이 좋다. 젊은이들은 대학에서 상매(商賣)를 배우는 것이 아니고 지식을 얻기 위해 공부한다. 우리는 모든 생계를 세우는 방법을 배워야 하지만, 동시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도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대학의 교육을 유효하게 하는 사람들은 세계의 위대한 책과 자기 나라의 문학을 독서하는 일의 중요함을 믿고 어떻게 읽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를 배우게 될 것이다. 대학 교육을 받은 자는 권태를 느낄 필요가 없으며 현대생활의 도피소를 찾아 헤메일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전(前) 하버드대학 총장 J.B.코난트는 ‘하버드 대학 3백주년 연설에서 “대학에 들어가는 사람은 신성한 땅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학교(大學校)! 대학의 역사는 중국 주나라 때의 국학기관이나 BC 387년경에 플라톤이 설립한 아카데미아 등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으나 현대적 의미의 대학은 중세 말경에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최초의 대학은 이탈리아의 살레르노대학(의학)과 볼로냐대학(법학), 프랑스의 파리대학으로서 12세기에 창설되었습니다.

 

대학생(大學生)!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의 졸업생은 마거릿 대처, 토니 블레어, 데이비드 캐머런, 테레사 메이를 포함한 26명의 영국의 총리,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캐나다의 총리 레스터 피어슨, 존 터너, 호주의 총리 밥 호크, 토니 애벗,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미얀마 민족민주동맹 당수 아웅산수찌,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등이 있습니다.

 

대학교수(大學敎授)! “세계 최고의 석학이라고 불려지는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교수들도 하루하루 위기감 속에서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1시간 강의를 위해 3시간을 준비하고 10시간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그들의 말은 그들이 얼마나 열의를 갖고 강의에 임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어느 한국의 대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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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학 연구소(大學 硏究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가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 외교·안보 부문에서 대학 연구기관 중 가장 뛰어난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매주 발간되는 한경비즈니스 제1157호(2018.1.29.~2.4)에 따르면,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는 총 358점을 획득해 외교·안보 부문에서 전체 6위, 대학 연구기관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외교·안보 부문 1위는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2위는 통일연구원, 3위는 세종연구소, 4위는 한국국방연구원, 5위는 아산정책연구원이 차지했습니다. 극동문제연구소가 뒤를 이었습니다. 대학 연구기관 가운데 10위권 내에 포함된 곳은 저의 연구소가 유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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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필자

 

필자는 40년 동안 대학교수로 살았습니다. 경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시작해서 현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석좌교수로 있습니다. 지금은 강단(講壇)이 아니라 사이버강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8년 2학기에는 경남대·경기대 등의 3,500명 학생들이 필자의 4개 과목(3시간/3학점)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공과목이 아닌 <동북아 역사와 문화>, <북한의 문화예술>,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라는 과목명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연구비 2백만 원 이상 받은 적도 없습니다. 대학원생과 함께 한 적도 없습니다. 평생 열(熱)과 성(誠)을 다해 강의하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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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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