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풍월주', 성두섭-이율-박정원 등 출연

기사입력 2018.10.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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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김종권 기자] 창작뮤지컬 '풍월주'가 네 번째 시즌으로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풍월주'는 신라시대 남자 기생 '풍월'이라는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할 정도로 매력적인 풍월인 '열'과 그의 곁에서 항상 함께하는 운명 이상의 친구 '사담', 열의 마음까지 얻고 싶어했던 '진성여왕' 간의 얽히고설킨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쓸쓸함과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운루 최고의 풍월이자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 역에는 배우 성두섭, 이율, 임준혁이 캐스팅됐다. 성두섭과 이율은 초연 당시 노련한 연기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주역으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새 시즌에 일찌감치 참여를 결정했다.


열의 오랜 벗이자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사담' 역은 모두 뉴캐스트다. 배우 박정원, 손유동, 정휘가 출연해 새로운 매력과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천하를 호령하는 여왕이었지만 열 앞에서는 여자이고 싶었던 '진성여왕' 역은 지난 시즌 참여했던 배우 김지현과 새롭게 참여하는 문진아가 캐스팅됐다. 

 

이 밖에 운루의 총 책임자로서 진성을 마음에 품고 있는 '운장' 역에는 배우 원종환과 조순창, 열과 사담의 동료 풍월인 '궁곰' 역에는 배우 신창주, 운루를 찾는 '부인' 역에는 배우 김연진과 김혜미가 출연한다. 

 

'풍월주'는 2011년 CJ문화재단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 선정돼 리딩 공연을 통해 초연 전부터 기대가 높았던 작품이다. 2012년 초연 당시 프리뷰 및 연장 공연 전석 매진, 평균 객석점유율 90% 기록을 세웠다. 2013년 6월 일본 아뮤즈뮤지컬씨어터 공연으로 호평받았으며 이후 2015년까지 높은 재관람율을 보여주며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은 연출 구소영이 맡아 진두휘한다. 초연부터 음악감독을 맡아 작품에 참여해왔던 구소영 연출은 "사랑을 많이 받아온 작품의 새로운 연출을 맡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그보다 훨씬 큰 부담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풍월주'를 더 섬세한 감성으로 해석해보고자 한다. 열, 사담, 진성여왕, 운장의 각기 다른 아픈 사랑이 조금 더 돋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풍월주'를 위해 모인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만들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초연의 제작과 홍보마케팅을 대행했던 주식회사 랑이 직접 제작에 나섰다는 것이다. 


㈜랑의 안영수 대표는 "설립 초기 좋은 작품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아리는 것을 목표로 연극과 어린이 뮤지컬을 제작하기도 했다. '광화문 연가'를 시작으로 공연 제작 및 마케팅 대행을 끊임없이 하다보니 8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 처음 가졌던 목표를 더이상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 뮤지컬 시장이 다소 침체된 점이 우려되지만 열심히 준비해 '풍월주'를 기다려주신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소통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랑의 신동은 프로듀서는 "'풍월주'는 랑의 초창기 대행 작품이기도 했고, 초연 당시 굉장한 애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작품이다. 안타깝게도 초연 이후 참여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꼭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초연 당시 아쉬웠던 점을 더 보강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 분들 앞에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풍월주'는  12월 4일부터 2019년 2월 1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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