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2018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가 오늘 10월 3일(수) 06:00 ~ 14:00 까지 올림픽 성지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88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하는 특별행사로 개최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한민족 최초의 금메달 리스트인 손기정선수의 업적과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동호인 마라톤대회다.

경기 종목은 풀코스(42.195 km), 10km코스, 5km코스로 진행되었으며 장소는 잠실대로에서 부터 한강고수부지를 달리는 코스로 운영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내빈으로는 국민체육공단 조재기 이사장, 서울특별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김동만 이사장, 흥안운수그룹 조장오 대표, 일본 손기정선수를 추모하는 모임 데라시마 준이찌 메이지대학교 명예교수, 손기정 기념재단 김성태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진행순서는 식전운영(참가자 도착, 안내방송, VIP접견), 공식행사(몸풀기 체조,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출발선, 출발행사), 시상식 프로그램(시상식, 특별행사),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손기정기념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손기정 평화 마라톤 대회에 함께 해주신 마라톤 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하며 우리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손기정 선수를 기억함과 함께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크게 높여주었던 1988년 서울 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준비 되었다고 했다.

 
손기정 선수는 평생 대한민국 체육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고, 특히 1981년에는 독일의 바덴바덴에 직접 방문하여 유치 사절단과 함께 대한민국이 올림픽 유치를 성공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함께 준비하면서 큰 힘이 되어준 서울특별시장님,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님 그리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지원해주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 정성어린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으며 모든 열정과 도전, 그리고 땀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했다. 또한 1936년 손기정 선수의 도전이 그리 했듯이 여러분의 모든 도전이 희망과 승리의 길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은 88서울올림픽 개.폐막식의 개최 장소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2018 손기정 평화마라톤 대회를 서울시, 국민체육진흥공단, 손기정기념재단의 공동으로 주최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뜻 깊으며 이 번 대회를 통해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바쁘게 달려온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라톤 부대행사에는 뉴스포츠 체험행사, 스포츠 마사지 및 테이핑 등이 실시됐으며, 88 서울올림픽 공식캐릭터 호돌이 특별전, 손기정 특별전시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가 개최됐다. 

또한 88서울올림픽 30주년 및 2018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특별 이벤트로 TBS 교통방송 중에서 특별 방송을 하였다. 공연에 참가한 (한가빈, 울랄라 세션, 홍진영, 노라조, 조정민, 레이디스 코드등) 초대가수의 춤과 노래로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진행되어 무대는 뜨겁게 달구어졌으며, 관중들은 환호와 박수로 열광했다.

손기정 평화 마라톤 부대행사에 참가한 서울특별시 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 센터장 방상식 박사는 스포츠 테이핑 전문가 8명(우송대 산학협력)은 경기전 스포츠 테이핑을 통해 무릎과 허리의 근육을 잡아주고 부상방지를 위한 근육고정 및 충격완화 효과를 주었으며, 경기후에는 통증 부위를 잡아주는 부분 테이핑을 시도하였다고 했다. 또한 스포츠 마사지 전문가 8명은 경기전 도수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 근육 이완을 하였고 경기후에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뭉친 부분을 완화하기 위해 회복오일을 발라 피로회복 및 축적된 젖산을 간으로 보내 빠른 회복을 유도 했다고 했으며, 스포츠과학자 7명은 체성분 / 폐활량 측정 및 처방을 하여 체성분 측정을 통해 적정체지방 유지 및 향후 마라톤 대비 심폐기능등 과학적 운동처방을 실시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 테이핑 봉사활동에 참가한 우송대학교 스포츠 건강재활학부에 재학중인 한지연(3학년)은 몸은 피곤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가하여 많은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스포츠 마사지, 테이핑 과 체성분, 폐활량 측정 및 처방을 받기 위해서 경기전 부터 경기를 마친 후까지 많은 사람들이 대기 했으며 질서 있게 잘 운영이 되었다.

이번 여자풀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류승화씨는 몇 년만에 마라톤을 뛰어서 처음에 많은 부담을 갖고 긴장도 되었지만 다행히 컨디션이 좋아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 마라톤 선수로 참가한 황정민(여자)은 그동안 많은 대회를 참가 했었지만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는 의미가 있고 한번 더 되세겨야 할 만한 역사적인 일 때문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했다. 앞으로도 축제로서의 마라톤 보다는 달리는 동안 그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시간이 되겠다고 했으며 10km 완주해서 더욱더 뜻 깊고 좋은날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2018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의 성공을 위해 CJ대한통운이 특별히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