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다채롭게 구성된 총 27개 작품

기사입력 2012.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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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12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최치림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 안애순 예술감독, 공연창작집단 뛰다 배요섭 연출,극단 작은신화 이곤 연출, 제이케이 프로젝트 이경은 안무가, 숨 무브먼트 국은미 안무가 등이 참석했다.  

최치림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은 "이번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통해 동시대의 공연예술이 미래를 향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포착하고자 했다" 고 말했다. 이어 "공연시간 3시간 45분(인터미션 포함 4시간15분)의 개막작인 폴란드 연극 <아폴로니아>는 우리 연극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작이다" 고 밝혔다. 

안애순 예술감독은 "이번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초청된 작품들은 새로우면서도 검증된 작품이다. 관객들은 주로 공연예술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보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고 설명했다.  

올해 12년째를 맞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는 연극, 무용 등 전통적인 장르 구분에서 벗어나 다양한 융합작품들과 우리 관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작품들로 다채롭게 구성된 총 27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특징인 '장르 허물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는 개막작 <아폴로니아>(폴란드)가 대표적이다. 개막작 <아폴로니아>는 라이브 음악과 서커스,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대규모 융합공연으로, 총 22명이 나온다. 인터미션을 제외하고 3시간 45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유명 연출가 미하이 마니우티우의 <나,로뎅>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또한 호주 연극 <거리에서>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익숙한 도시의 풍경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라이브 예술 이벤트'인 이 작품은 1회 공연에 7명의 관객만 참가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이밖에 실험적인 해외 무용작품들도 한국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프랑스 현대무용의 대표주자인 마틸드 모니에의 <소아페라>, 독일 안무가 헬레나 발드만의 <리볼버를 들어라>, 음악을 보고 춤을 듣는 공연 <시로쿠로>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국내 연극은 극단 노뜰의 <베르나르다>, 극단 작은신화의 <트루러브>,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가 참가한다. <베르나르다>는 스페인의 대문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까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로르까의 작품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다. <트루 러브>는 미국의 대표적인 포스트모던 작가인 찰스 미 주니어의 작품으로 에우리피데스의 <히폴리투스>와 라신의 <페드라>를 바탕으로 성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드를 각색해 권력의 속성을 진단한다. 올해는 최초로 전 작품에 영어 자막을 제공함으로써 국내에 체류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관극을 돕는 것도 눈에 띈다.  

공연 외에도 <제6회 서울댄스컬렉션&커넥션>과 <제9회 젊은 비평가상>,<예술가와 대화> 등 부대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2012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10월 5일부터 27일까지 23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등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www.spaf.or.kr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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