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5년 이상 군에 복무한 뒤 전역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취업률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병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갑)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각 군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도부터 2017년도까지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취업률이 매년 하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군별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취업률은 2013년 67.1%를 기록한 반면, 2017년에는 32.4%를 기록하며 2013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5년간 평균 취업률은 55.4%에 불과했다. 공군 출신이 59.3%로 가장 높았으며 해병대는 50.8%에 그치며 가장 저조했다.
각 군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모든 연령대에서 제대군인의 재취업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모든 연령대에서 제대군인의 재취업률은 50%를 채 넘지 못했다.
특히, 34세 이하의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통계는 2013년 67.8%가 취업한 것에 반해,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2017년에는 28.1%를 기록하며 무려 60% 가량 하락했다.
김병기 의원은 “제대군인들이 수년간 국가의 안보를 위해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역 후 대부분 실업자가 되는 현실에 상실감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중장기간 복무한 직업군인의 직업안정성을 위해 국방부는 취업교육 및 지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