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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김종권 기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연출 김태형)’가 누적 관객 수 12만 명을 돌파했다.
작품은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다룬다.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외부 비평가상 등 세계 최정상 뮤지컬 시상식의 음악상을 석권한 감미롭고 수준 높은 넘버는 물론 감성적인 연출, 아름다운 무대 미학이 어우러져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프란체스카’ 역의 김선영, 차지연, ‘로버트 킨케이드’역의 박은태, 강타가 출연해 진성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뮤지컬의 주요 소비층인 2,30대 여성 관객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또한, 극 중 결혼 후 자신의 꿈을 쫓기 보다 가족과 집안 살림을 꾸려가는 것에 온 힘을 쏟는 ‘프란체스카’의 모습을 통해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공연’으로 손꼽아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단순히 중년 여성의 스쳐가는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나보다는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를 봤다. ‘프란체스카’가 느꼈을 복합적인 감정이 이해되어 너무 슬프다.” “어쩌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소재를 이렇게 애틋하고 가슴 떨리게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잔잔하기도 하고, 거세게 일렁이기도 하는 넘버가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몰입도가 높은 공연이다. 먹먹하게 다가오는 감정이 마음에 와 닿는다.” “잔잔함에서 폭풍같이 몰아치는 감정과 긴 여운이 있는 작품이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2만 관객을 돌파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이를 기념하여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단, 12시간 동안 전석 ‘1+1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오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