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맞은 박기영 "하고 싶은 것 다했다"

기사입력 2018.10.1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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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뉴스= 김종권 기자]  10월 15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엔터식스 한양대점 메두사홀에서 박기영 정규 8집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박기영은 '하이 히츠'(High Hits), '아이 개이브 유(I gave you) 두 곡을 선보이고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회와 8년 만에 정규음반으로 돌아온 소감 등을 말했다.
 
 박기영은 "2010년 7집을 발매할 때 이미 대부분 가수들이 디지털 싱글 음반을 내고 있었다. 그래서 정규음반을 다시 작업할 수 있을지 장담 못했고 그 와중에 내게 여러 가지 사건들이 생기면서 활동도 중단됐다. 다시는 음반 활동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굳게 들었다. 하지만 직업을 바꾼 것처럼 육아에 집중했다. 이후 나만의 시간이 생겼다. 2016년 사계 프로젝트를 하면서 용기가 생겼다. 내 음악을 들어주길 바라면서 음악하기 보다 어차피 다 듣지 못 할 테니 더욱 내 음악에 집중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음반 기본 장르로 블루스를 선택한 이유는 블루스가 한(恨) 정서를 갖고 있다. 이번 음반 가사를 보면 내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하고 있다.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고 있는 현상 자체를 토하듯 드러낸 가사와 장르 조합에 신경썼다" 고 설명했다.
  
박기영은 "이번 음반을  아름답게 포장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경고하기 위해서다. 경고 대상은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겨냥하는 특정 계층이 있고 절대 다수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명박 前 대통령이나 대형 교회(명성 교회) 세습 문제 등이다. 난 이러한 여러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다" 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올해가 데뷔 20주년이다. 20년은 아이가 태어나 성인이 될 시간이다. 영유아 사춘기도 있고, 중2병과 성인이 되는 과정도 있는데 항상 행복할 수만 없다. 하지만 그 과정들을 피하거나 대충 넘어가려 하지 않는다. 하나하나 열심히 밟으면서 지나온 시간이었다. 앞으로 20년은 음악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유연하게 내 음악을 녹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음악이 내 삶을 대변하는 도구였다면 앞으로 20년은 음악 속에 묻어서 전부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고 데뷔 20년을 맞는 소감을 말했다.
 
 박기영의 정규 8집 ‘Re play’에는 타이틀곡 ‘아이 개이브 유’(I gave you)를 포함해 선공개곡 ‘하이히츠’(High Hits), ‘STOP’ ‘Rain Rain Rain’ ‘Going Home’ ‘I Have a Dream’ ‘상처받지 마’ 등 신곡 7곡과 ‘사계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한 싱글 중 ‘거짓말’, ‘걸음 걸음’, 스모키(Smokie) 윈곡의 ‘If You Think You Know How To Love Me’ 커버 까지 총 10곡이 담겼다.  
 
일렉트로니카부터 블루스, 포크, 록, 소울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걸음걸음’과 커버곡을 제외한 모든 곡을 박기영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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