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 "시민과 더불어 더 당당하게! 더 담대하게!"

시민들께서 공감하는 정책 실현을 통한 감동 의회가 되겠다
기사입력 2018.11.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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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안양시의회 제6.7.8대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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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안양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김선화 신임의장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 인구 60만의 안양시, 인구밀도가 우리나라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 안양시는 미래발전을 위해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청년스마트타운을 조성하고 청년 창업 기업 100개를 육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4차산업 융복합센터 건립,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안양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추진해오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민선 7기 안양시를 견제하기 위한 제8대 안양시의회가 개원 이래 최초로 여성의장으로 3선의 김선화 의원이 선출되었다. 김 의장은 2010년 제6대 시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해 2014년에 재선에 성공 , 8년간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하여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하여 지역의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안양시정의 동반자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온 김 의장을 만나 안양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 물어봤다.

 

- 3선 의원으로 의장이 되셨다. 의회 운영을 이끌어갈 청사진이 있다면.
안양시 의회사상 첫 여성 의장이다 보니 시민여러분과 동료의원들께서 갖는 기대감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를 믿고 이러한 중책을 맡겨주신 만큼 여성 의장으로서 가진 장점들을 잘 살려 나가겠습니다. 안양시 의회는『시민과 더불어 더 당당하게! 더 담대하게!』라는 의정 구호아래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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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간부공무원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김선화 안양시의장

 

첫째,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한 소신 있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시민을 위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소신 있게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개인 또는 지역이기주의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구분하여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일의 결과에 당당하게 책임지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결과에 책임을 지는 자세로 정책을 추진했을 때 더 신중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이 만들어 질 수 있으며 시민들이 의회를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시민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시민과의 약속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시민의 뜻이 현실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행동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서 공감하는 정책 실현을 통한 감동 의회가 되겠습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여 감동을 주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 의회에서 소수당의 견제가 약해 다수당의 독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회 내 여야관계는 당리당략을 떠나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펼친다면 결국 좋은 관계가 형성되어 화합하는 의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시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공동목표 아래에서 상호 존중 및 경청의 자세로 소통하여 소수의 목소리가 외면당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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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회 임시회에서 김선화 안양시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안양시의 당면과제로 주요한 현안 몇 가지를 꼽는다면?
모든 현안이 시급하지만 그 중 연현마을 제일산업개발 관련, 주택재개발지역 갈등, GS열병합발전소 건에 좀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연현마을 제일산업개발 관련
연현마을에 소재한 아스콘 공장으로 인해 2002년부터 악취, 비산먼지, 발암물질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주거환경 침해와 건강 문제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경기도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건의하였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께서 민원해결 1호로 연현마을 공영개발을 약속하여 현재 경기도, 안양시, 지역주민, 기업 등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운영하여 공영개발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논의가 잘 이루어져서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 주택재개발지역 갈등
주택재개발지역의 갈등 문제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고 현실적 보상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하여 투명한 절차를 보여주며 상호간 합당한 근거와 신뢰를 바탕으로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GS 열병합발전소 관련
GS열병합발전소 건은 무엇보다 주민들께서 우려하고 계신 사항을 잘 듣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민들이 인정하는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해결책을 조율해 나가겠습니다. 그 밖에도 일자리 문제, 국철 지하화, 안양테크노밸리 조성 등의 현안들을 시민들과 더불어 함께 고민하고 정책을 만들어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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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와 업무 조율?
시의회와 집행부가 상생적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관계가 형성되도록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을 위한 정책은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집행부가 잘못된 관행을 일삼거나, 의회와의 소통을 무시하고 독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상호존중’의 테두리 속에서 집행부와의 상호 협력하는 유연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생활민원 등에 비중을 많이 둔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시의원의 책무는 민생의 최일선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파악하여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공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인 민원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저는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을『원칙과 신뢰』라는 두 단어를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어떤 난관에 봉착했을 때 순간을 모면하려고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빠져 나간다면 결코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원칙과 신뢰를 지키면 당시에는 조금 서운할 수도 있으나 상대방이 언젠가는 나의 진정성을 알아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의 인생철학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정치생활 뿐 아니라 삶 가운데에도 적용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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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의정활동으로 발의 현황과 주민 소통 활동은?
지난 8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총 12건의 조례안과 16건의 각종 결의안 등을 발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장애인들의 인권과 보다 나은 삶을 보장하기 위하여『안양시 장애인 인권보장 및 차별금지에 관한 조례안』발의와,『중앙시장 아케이트 설치 및 BYC간 협의사항 점검을 위한 행정사무조사』건을 발의해 행정사무조사를 관철한 사항들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열정적인 의정활동은 평소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실천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 의장 임기 동안의 각오에 대해.
초지일관(初志一貫)이란 말이 있습니다. 처음 생각한 마음을 한결같이 지닌다는 뜻인데요. 의장이 되면서 시민과 의회를 위해 계획하고 다짐한 일들이 몇 가지 있는데, 벌써부터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과 원칙을 가지고 직무를 다하는 날까지 반드시 성과로 만들어 내려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시민과 약속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여 김선화 의장은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사람, 기본과 원칙을 지킬 줄 아는 사람으로 훗날 시민들께서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사는 선데이뉴스 235호에 게재된 내용이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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