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식] '스탠 리' 타계, 마블 히어로의 아버지, 자기 유니버스로 돌아가다.

전 세계 만화 팬, 영화 팬, 스타들, 추모
기사입력 2018.11.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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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트위터.JPG
[사진=스탠 리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추모 문구 - 출처 : 스탠 리 트위터]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얼마 전 영화 '베놈'에도 여지없이 카메오로 등장해 웃음을 주었던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 씨가 향년 96세(1922-2018)로 사망했다. 12일(미국 시각) 미국 주요 언론들에 의하면 스탠 리는 LA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숨을 거두었다. 스탠 리의 공식 트위터에도 애도의 문구, "Excelsior(더욱 더 높이)"가 올라왔다. 이 말은 스탠 리가 생전에 자주 사용했던 말이다. 아마 스탠 리는 그의 히어로들처럼 지구를 떠나 더욱 더 높이 날아올라 자기의 우주(유니버스)로 돌아갔을 것이다.

 

스탠 리는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1939년 17세의 나이로 마블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해 '캡틴 아메리카'의 전쟁 전과 후까지의 스토리를 쓰면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42년 군 입대를 했고 제대 후 다시 마블로 돌아와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였다. 1961년에는 그 떄까지 이어지던 괴기 호러물이나 SF 코믹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히어로 뿐 아니라 현실적인 요소도 가미한 '판타스틱 포'를 창간해 큰 인기를 끌고 이것이 마블에게는 큰 전환점이 되었다. 이후 잭 커비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 헐크,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 수 많은 슈퍼 히어로를 창조해, 이후 전세계 만화팬과 영화팬의 사랑을 받아 지금의 '마블 유니버스'를 만들어냈다.  

 

스탠리 스파이더맨.JPG

[사진='우리의 영원한 친구', 스파이더맨과 함께 - 출처 : 마블 엔터테인먼트]

 

특히 영화 팬들에게는 마블 히어로 영화에 40여 차례나 카메오로 등장해 '스탠 리 찾기' 재미를 안겨 주었고 타계 전에 찍은 카메오 촬영물이 남아 있어 앞으로도 스크린에서 스탠 리의 모습을 보며 그를 영화 속에서 애도할 수 있게 되었다.

 

스탠 리는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 상이라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고 1995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명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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