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연주] 『또 다른 길 Ⅱ』, 해금 연주가, '김정림'의 '21st Happy Haegum' 공연.

글로벌 뮤지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이진구 참여
기사입력 2018.12.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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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18일 저녁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 있는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전통과 창작을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주력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해금 연주가 김정림의 『또 다른 길 Ⅱ』 공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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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또 다른 길 Ⅱ』 무대에서 연주중인 김정림 연주가 - 민속극장 풍류 / ⓒ선데이뉴스신문]

 

김정림은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단 지도단원이며 서울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해금 이수자이고 여러 번의 해금독주와 해금산조, 협연을 했으며 여려 장의 개인음반과 논문, 악보집 그리고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는 뛰어난 실력을 넘어 누구나 인정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해금 연주자이자 아티스트이다.


이번 공연은 그 동안 이어온 스무번째 개인 독주회에 이은, 올해 마지막 공연이자 김정림의 스물 한 번 째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Tumblbug의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김정림의 팬들과 그녀의 음악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참여로 마련된 공연이라 '대중성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보리스 나무 아래(Under the Bodhi Tree)'를 공연해 주목을 받았고 10여년 간 김정림과 인연을 이어온 글로벌 뮤지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이진구 감독이 작곡과 함께 공연에도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모두 9곡의 리스트 중 8곡이 이진구 작곡가의 작곡/편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공연 현장에서도 뛰어난 피아노 연주로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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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협연 중인 이진구 작곡가의 피아노 연주 모습 / ⓒ선데이뉴스신문]

이번 공연은 김정림이 그동안 늘 고민을 해 왔던 국악(해금)의 대중화와 확장성이라는
카테고리 속에서 이루어졌다. 국악을 서양의 클래식, 재즈, 라틴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시켜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도 있으면서 음악적인 깊이감도 놓치지 않은 새로운 음악의 시도로, 더 나아가 새로운 음악 장르 개발이라는 확장성에도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이번 공연도 그러한 방향에 맞추어 해금을 중심으로 클래식 피아노, 드럼, 첼로, 베이스기타의 협연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국악기와 서양 클래식 악기, 대중음악의 악기가 혼합되어 있다고 하여 단순한 크로스오버 혹은 퓨전으로 좁게 규정해 버리는 음악이 아닌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국악'이라는 발전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것에 주목을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김정림의 『또 다른 길』등의 공연을 통해 국악(해금)이 완성도 높은 대중음악, 나아가서 글로벌 음악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국악과 음악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공연 캐스팅 : 김정림(해금) / 이진구(피아노) / 송지훈(드럼) / 박성환(베이스) / 권경아(첼로) / 사회 - 송미향 전통연희연구소 대표
 
*공연 프로그램 : 1.해금과 피아노를 위한 '별리' / 2.Ability / 3.Variation for Milyang Arirang(초연) / 4.달님께 빕니다(초연) / 5.The first Flying(초연) / 6.또 다른 길 / 7.Home Sick / 8.Soul Onghaeya!(초연) / 9.Nero the Black Cat(검은 고양이 네로)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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