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중국 개혁·개방 40주년과 시진핑(習近平)주석의 연설

기사입력 2018.12.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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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개혁·개방 40주년 경축식-인민대회당-2018.12.18.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은 1978년 12월 18일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 천명에 따라 80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도시다. 조용한 어촌 마을이 지금은 인구 1200만명이 넘는 첨단 산업 도시로 탈바꿈했다...몇 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의 청년들은 화웨이·텐센트 등에 취업하기 위해 선전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젊은이들은 단순 취업이 아니라 창업의 꿈을 갖고 선전으로 달려와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있다. 그래서 이곳을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부른다. 선전이 젊음의 도시인 이유는 대다수 인구가 외지인이고, 평균연령 33세로 가장 역동적이고 활기차기 때문이다. 저녁 시간 길거리의 식당에서 만난 중국 젊은이들의 얼굴에서 지난 40년 개혁·개방이 이룬 중국의 발전상을 읽을 수 있었다...”

 

위의 글은 2018년 12월 20일(목) <중앙일보>에 실린 [시론] “개혁·개방 40주년 중국 선전의 청년 스타트업 충격”의 일부입니다. 집필자는 대학교수이며 과학자입니다. 필자는 이 분야에 문외한(門外漢)이라서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고, ‘중국 개혁·개방 40주년’를 주목했습니다.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 경축식이 12월 18일 오전 10시에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고,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경축식에 참석해 담화를 발표했는데, 대한민국의 언론매체들은 이에 대해 크게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동북아 정세로 볼 때, 한국이 간과(看過)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됩니다.

 

<인민일보>(12월 19일)에 따르면, 경축식은 중앙라디오TV본부(中央廣播電視總臺)와 신화망에서 현장 생중계를 진행했고, 인민망, 앙시망(CCTV.COM), 중국망 등 중점 뉴스사이트와 인민일보사, 신화사, CCTV뉴스 클라이언트 등 뉴미디어 플랫폼에서 동시 중계 방송을 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시(習) 주석은 개혁·개방 40년 과정을 회고하며 중요한 내용을 개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그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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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개혁·개방 40주년 경축식-2018.12.18.-인민일보

 
♦1가지 ‘위대한 정신’: 개혁개방 정신 : 개혁개방이 만들어내는 위대한 개혁개방 정신은 민족 정신을 더욱 풍성하게 해 당대 중국인의 가장 뚜렷한 정신 지표가 되었다. ♦3차 ‘위대한 도약’ ;40년간 봄바람과 비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다. 개혁개방은 중국의 모습, 중화민족의 모습, 중국인의 모습, 중국 공산당의 모습을 크게 바꾸었다. △중화민족은 일어서서 부유해진 후 강대해지는 위대한 도약을 맞았다! △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창건, 발전을 지나 개선이라는 위대한 도약을 맞았다! △중국인은 굶주리는 데서 부유한 중산계층으로의 위대한 도약을 맞았다!


♦3대 ‘이정표’ : 중국 공산당 건립,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개혁개방과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 추진은 5•4운동 이후 중국에서 일어난 3대 역사적 사건이고, 근대 이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한 3대 이정표다. ♦10개 ‘시종’ 40년 개혁 과정 회고 ; 40년간, 우리는 시종일관 △해방사상(解放思想), 실사구시(實事求是), 여시구진(與時俱進), 구진무실(求真務實) △경제건설 중심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정치 발전노선 △사회주의 선진문화 발전 △발전과 함께 민생 보장과 개선 △환경보호와 자원절약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적 지도 △조국의 평화 통일 대업 추진 △독립자주적 평화 외교 정책 △당의 지도 강화와 개선을 견지했다...


♦9가지 소중한 ‘노하우’ ; 개혁개방 40년간의 9대 시사점을 토대로 시진핑 주석은 다음과 같은 9가지를 견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반드시 모든 사업에 대한 당의 지도를 견지해 당의 지도를 강화 개선해 나간다. ∎반드시 인민 중심을 견지해 인민의 더 나은 삶에 대한 바람을 실현해 나간다. ∎반드시 마르크스 주의 사상을 견지해 실천을 토대로 한 이론 혁신을 추진해 나간다. ∎반드시 중국 특색 사회주의 길을 견지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 발전해 나간다. ∎반드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 개선과 발전을 견지해 중국 제도의 장점을 증강해 나간다. ∎반드시 발전을 첫 번째 임무로 견지해 중국의 종합 국력을 증강해 나간다. ∎반드시 개방 확대를 견지해 인류운명공동체 공동건설을 추진해 나간다. ∎반드시 전면적이고 철저한 당 관리를 견지해 당의 혁신력, 응집력, 전투력을 제고해 나간다. ∎반드시 변증법적 유물주의와 역사적 유물주의 세계관과 방법론을 견지해 개혁, 발전, 안정 관계를 올바르게 처리한다. 시진핑 주석이 위의 9가지를 견지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사실은 결코 간과해선 안된다.


<인민일보>(12월 19일)는 “40년 전인 1978년, 5000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이 개방의 문을 열었다. 40년 후 이 오래된 땅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민족은 천지개벽 수준의 큰 변화를 맞이했다. 40년 동안 점차적으로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이 신비한 땅을 찾았고 눈으로 직접 이 나라와 국민들을 보았다. 중국인을 직접 본 외국인들은 그들의 눈과 그들의 목소리로 ‘중국에서의 작은 이야기’와 ‘느낀 점’을 전하고 있다.”고!


12월 14일에는 개혁개방 40주년 경축 문화예술행사 “우리의 40년(我們的四十年)”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는데, 시(習)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強), 리잔수(栗戰書), 왕양(汪洋), 왕후닝(王滬寧), 한정(韓正), 왕치산(王岐山) 등 당과 국가 지도부 및 3000여 명의 관중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그만큼 시진핑에게는 중요한 ‘개혁개방 40년“이었습니다.<인민일보>는 [특별기획] 사진으로 만나는 중국 개혁개방 40년史…‘경제발전’편, ‘교통변혁’편, ‘핵심기술’편, ‘해외교포 한마음’편, ‘문화생활’편도 게재(揭載)했습니다. 시 주석은 정세(政勢) 뿐 아니라 문화(文化)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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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개혁·개방 40주년 경축 문화예술행사 ‘우리의 40년’

 

중화민국(中華民國)! 중국은 4대 문명이 발생한 고국(古國) 중 하나이며, 오랜 동안 중국민족은 과학기술 방면에서 세계의 선두에 있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지진관측기를 발명했고, 수학 영역에서 원주율을 정확하게 계산해 냈습니다. 세계 최초의 천체관측기도! 중국 고대의 4대 발명품 등은 중국민족이 과학기술 방면에서 창조해낸 기적! 이런 나라가 개혁·개방 40주년을 기념하며, 미래의 중국을 설계하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은? 프랑스의 샤를르 드 골(Charles de Gaulle/1890~1970) 전(前) 대통령은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관련 없는 정치적 현실은 어는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시아 대륙에는 중국과 관련 없는 평화도 전쟁도 상상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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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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