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국환, "타타타와 달래강의 歌客, 이시대의 진정한 藝人!"

기사입력 2018.12.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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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국환

 

[선데이뉴스신문=이계춘 기자]필자는 우리나라 수많은 가수들 중 유난히도 가수 김국환을 좋아한다. 필자가 어린 시절 영등포에서 자전거배달을 하고 시장 상점 판자대기 위에서 잠을 자며 노숙자 같은 생활을 하며 고생하던 그 시절 유일하게 힘이 되고 그 가사와 멜로디가 좋아 늘 즐겨 부르던 노래가 김국환의 ‘꽃순이를 아시나요’ 였다. 그 꽃순이는 3년 전 돌아가신 내 아버지라 생각하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내 사랑 꽃순이..... 꽃순이.....수도 없이 불러댔다. 그 후로도 내가 힘들 때마다 김국환의 새 노래는 나의 애창곡이 되었고 나에게 그래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99는 큰 힘이 되었다. 아마 나 뿐 아니라 우리시대의 사람들 모두가 그랬을 거다. 은하철도999, 매칸더 브이, 미래소년코난, 검정고무신, 이런 노래를 우리 집 아이들도, 훗날 내가 유치원을 경영할  때 우리유치원 아이들은 마치 학교 교가 부르듯 불러댔다.

 

이런 내 인생, 내 사연? 의 심장 같은 주인공 김국환을 만나 본다. 시골 아저씨같이 털털하고 구수한 이미지의 타타타의 국민가수를 내가 오늘 이렇게 만나다니 얼마 전 TV인생다큐 마이웨이에 방송되어 그렇잖아도 국민들과 시청자들의 가슴에 많은 감동을 주었던 터라 더 존경스럽고 반가웠고 또 개인적으로 평소 형님 아우하고 친하게 지내던 사이지만 오랜만에 만난 국환이 형님의 얼굴은 여전히 패기가 넘치고 젊고 그야말로 멋진 신사 그대로였다.

 

와! 우리 국환형님 반갑습니다. 형님! 방송 잘 봤습니다. 그래 아우야 너도 건강하구나. 우리 둘은 와락 껴안았다. 형님의 모든 노래는 참 남다른 특징이 있어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흔들고 요동치게 하는 놀라운 마력이 있어서 어린이 만화 주제가로부터 타타타 같은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짙고 애잔한 호소력도 있고, 목소리자체도 청아하고 맑은 음색을 갖고 있지요. 그런 음악의 특성 때문에 어린이로 부터 온 국민이 김국환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우리나라 어떤 가수도 어린이 만화 주제곡부터 성인가요까지 섭렵하고 정복한 가수는 형님 김국환밖에 없잖아요?  그런 깊은 내공이 바탕 되어 머지않아 타타타를 훨씬 능가하는 김국환의 국민가요가 탄생할거 같은 예감이 떠오릅니다.

 

그 옛날 이 순신장군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었듯이 형님 김국환에게는 미래 소년 코난, 은하철도999를 목이게 외치던 800만의 어린이 군단이 이제는 이 시대를 구성하는 주역 4. 50대가 되어 있고 또 하나의 히트곡 ‘접시를 깨트리자’ 노래에 매료 되었던 800만 대한민국의 주부 펜들이 잠재적 응원단으로 편재되어 있으니 곧 대박 노래가 예상됩니다. 했더니 그래 아우야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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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국환

 

그건 아우의 단순한 칭찬과 덕담이 아니라 국민들과 펜들이 김국환 다시 일어나라고 나에게 크게 휘두른 사랑과 응원의 채찍이라 생각하는데 그렇잖아도 지금 방송에서 또 전국의 노래교실마다  ‘달래강’이라는 신곡이 엄청 히트되고 있어! 이 노래는 둥지, 봉선화연정, 네 박자, 신토불이 등 히트곡의 대명사 KBS전국노래자랑의 심사위원 김 동찬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인데 가사내용부터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곡이라네. 어쨌거나 다시 한 번 멋진 노래! 불후의 명곡 한번 만들어 보자며 마치 도원의 결의 하듯 굳게 두 손을 잡아 본다.

 

이날 얘기 가운데 화제는 단연 TV방송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이 시대의 가요계의 전설이요, 황제 남진과의 만남 이야기였다. 이날 김국환은 디너쇼 포스터를 찍는 남진을 찾았다.

 

오메 우리 국환이 와 부렀는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의 국민가왕 남진은 마치 백년의 친구를 만난 듯 진심으로 아우 김국환을 반갑게 맞아 주는 정 넘치는 모습을 나와 우리 시청자들은 단박에 알아보고 두 가왕의 뜨거운 우정을 보고 모두가 흐뭇하게 지켜보았고, 이 자리에는 국민들의 사랑받는 인기가수 현당도 박수로 응원하며 대 선배가수 두 분의 우정의 조우를 부러운 듯 지켜보았다. 남진은 그 옛날을 회고하며 아따 그날 말이여 “라디오를 굉장히 늦은 시간에 무심코 틀었는데 너무 멋진 노래가 나왔다” 이 노래가 누구 노래여? 하며 뛰는 심장 추스르며 그 노래를 흥분하며 들었노라고 후배 김국환의 ‘타타타’를 언급했다.

 

이날 남진은 “그때 그 무렵은  김국환이 방송에 거의 안 나오던 때였다. 그야말로 가뭄에 콩 나듯이 가끔 한 번씩 나올 때인데 타타타 그 노래 듣자마자 ‘아 때가 왔구나.” 드디어 우리 동상 김국환의 노래가 대박 나겠구나! 마치 내 노래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가 히트 되듯이 내 일처럼 기뻤다. 라고 생각하며 진짜 너무 좋았었다고 흥분하듯 말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 6개월 지나니까 난리가 나더라. 진짜 멋있었다. 와! 국환이 노래 너무 잘부르더라.” 며 김국환의 타타타 대박 기적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남진은 “‘타타타’를 다른 사람이 불렀으면 히트가 안됐을 것이다. 임자가 따로 있다. 그건 하늘이 주신 복이다”며 “아주 한 성격 하는데 잘 버텼다”고 말했다. 이에 가수 현당 역시 “감당하기 쉽지 않다. 형수님이 눈물어린 뒷바라지 했다”고 거들었다.

 

또 남진은 “우리 제수씨가 복덩어리다. 아우님이 이만큼 스타가 된 것도 하늘이 주신 복이지만 훌륭한 아내 만난 것도 복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국환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한편, 어머니를 기렸다.

 

이날 김국환은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추억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사진과 함께 “이때 고등학교 다니면서 문제 일으켰을 때죠. 꼴통, 꼴통”이라며 “남을 때리고 그런 게 아니고 (음악) 그룹을 했는데 어머님의 지독한 반대 속에 진짜 꼴통 자식이었노라”라고 회상했다.

 

그래도 음악성은 천부적 소질이 있어서 스무 살 충청도 보령 촌놈 김국환의 음악은 많은 음악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국환은 “학교 다닐 때는 트로트를 좋아했었는데 서울에 올라왔을 때는 가수가 되겠다고 작심하고 김희갑 악단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갑 악단에서 본격적인 가수 생활을 시작한 김국환은 1977년 ‘꽃순이를 아시나요’ 주제곡을 부르며 눈도장을 찍었다. 탄탄대로를 걸을 줄 알았지만 긴 무명생활이 계속되었고 그에게 어느 날 운명처럼 찾아온 기회는 만화 주제곡이었다.

 

 ‘은하철도 999’주제곡을 부른 이가 바로 김국환. 이 일을 계기로 30여곡 만화 주제곡을 불렀다. ‘메칸더V’, ‘미래소년 코난’, ‘축구왕 슛돌이’ 등이 그가 이런 만화 영화 주제가를 부르며 반전의 기회를 노리던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준 곡이 타타타 그 당시 65%의 기록적인 시청률을 올리던 인기드라마 ‘사랑이 뭐 길래’의 삽입곡으로 뜬 이 노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김국환은 ‘자고 일어나니까 스타가 돼 있더라’ 그 말 그대로 제가 몸소 체험한 사람”이라고 당시 인기에 대해 전했다.  그가 가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부모님의 믿음이 있었다고. 이날 방송에서 김국환은 부모님의 묘소를 찾았다.

 

아부지 엄니! 국환이 왔슈 지 노래 좀 들어 보셔유! 지 노래를  이제 국민들이 다 불러유.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알몸으로 태어나 옷 한 벌은 건졌잖소....어허허 허허....

 

그런데 불행이도 김국환의 이 노래 ‘타타타’가 세상에 나오기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우리 아버지가 ‘타타타’ 히트되는 거 보고 돌아가셨으면 제가 진짜 마음이 편안할 텐데 그게 좀 안타깝죠” 라며 아쉬워했다. 그 후로 3년 후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크다는 김국환은 “제일 한이 되는 게 어머니의 눈”이라며 아들이 ‘타타타’ 부르면서 아침, 저녁으로 TV에 시도 때도 없이 나오니까. 우리 동네가 나무장터였거든요. 그러면 동네 할머니들이 문 앞에 와서 ‘나무장터 할머니 아들 또 나왔슈’ 그런대요. 그런데 어머니는 나를 봐야 하는데 그 당시 백내장 녹내장 수술로 인해 나를 못 보셔서 귀로 보다가 돌아가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어머니가 제일 불쌍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 후로는 “항상 신곡이 나오면 부모님 산소에 가서 크게 틀어드리고 ‘아버지, 어머니 신곡 나왔어요.’하고 큰절 한 번 하고 와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참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료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던 김국환의 아내 이 옥희씨도 등장했다. 김국환은 “제가 옛날엔 반찬투정도 좀 하고 그랬었는데 한 십여 년 전부터는 절대 그런 말 안 해요. 아버지가 어머니 속 썩이듯이 저도 우리 아내 속 많이 썩혔어요. 라고 말하자 아내 이 옥희씨는 진짜 아주 징그러울 정도로 속 썩혔는데 지금은 정말 잘해요”라고 말했다. 달라진 김국환은 아내와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국환은 지금 한국 불자 가수 회 회장,  또 사랑봉사회 회장으로 각종 행사장과 산사 음악회 등에서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고향 보령 머드 축제 홍보대사로 맹활약하며 이 시대를 건전가요로 밝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이시대의 진정한 모범시민이요 藝人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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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국환이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방송가요 대상을 수상했다.{사진/명예대회장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왼쪽)과 가수 김국환(우측)]

 

수상경력으로는? 
*2008장한 한국인상 문화대상 수상
*한국 방송가요 대상 수상
*KBS 가요대상 수상
*SBS 서울가요대상 수상
*MBC 올해의 가요대상을 수상하며 타타타의 그해 연말 각종 가요대상을 휩쓸었다.
*음반대상 *노랫말 대상 등 다수 수상
*2018년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대상 올해의 방송가요 대상 수상.

[이계춘 기자 lkc79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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