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이상희 의장,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

대한민국 헌정회 국가과학기술 헌정자문회의 의장 이상희(李相羲, Shang-Hi Rhee)
기사입력 2018.12.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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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경력]
· 현) (사)녹색삶지식원 이사장
· 현) (사)한국BI기술사업화 협회 회장
· 현) (사)한국 클라우드센트럴파크협회 회장
· 현) (사)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WIPA) 이사장
· 현) (사)한국 U-러닝연합회 회장
· 전) 11대 과기처 장관
· 전) 국회의원(11, 12, 15, 16) 4선 의원

 

[선데이뉴스신문] 그 나라의 과거는 박물관! 그 나라의 오늘은 서민시장! 그 나라의 미래는 오늘의 기업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분단국가의 갈등을 딛고, 하계, 동계의 양대 올림픽을 열정과 감동으로 마무리한 국민이다. 결국 올림픽운동은 인류의 갈등과 분열을 화합과 평화로 녹여서, 지구촌을 하나의 복지마을로 만들겠다는 운동이다. 역사적 국가의 운세를 보면 그리스, 로마,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등 계속 지구자전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이젠 미국동부, 서부를 거쳐서, 드디어 동북아의 피뢰침국인 한반도로 몰려오고 있다.

 

인류역사를 볼 때, 국가의 흥망성쇠는, 주로 국가운세 70%에 달렸고, 국가경쟁력은 30%미만이었다고 한다. 최근 우리 국운를 보면, 88서울 하계올림픽이 국제적으로 동서냉전을 하계 열기로 녹이는 계기가 되었고, 국내적으로 뜨거운 산업사회의 고속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되었다.

 

 인류역사는 뜨거운 산업사회에서 차가운 지식사회로의 전환점에 놓여있다. 고속도로와 산업공단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Iot, Bigdata, Cloud, AI등 4차 산업혁명기술로 대체되고 있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올림픽세대가 이젠 주축세력이 되어, 4차 산업혁명 전문기업을 창업해야할 때이다. 그렇게 되면 심각한 청년실업문제와 사회복지문제가 자율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오늘 우리 기업의 모습은 어떤가?
전국 평균 청년실업률 11.3%, 체감 실업률은 34%, OECD 국가 중 청년자살률 1위, 대기업 입사시험은 삼성고시, LG고시, 서울시 공무원 채용 경쟁률은 288:1로 바늘구멍, 청년창업은 꿈같은 이야기 등 오늘 우리청년들과 기업의 참담한 현주소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이제는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집, 꿈, 희망의 7가지를 포기 할 수밖에 없다는 ‘칠포 세대’로 빠져들고 있다. 이 같은 청년과 기업의 자화상을 보면 국가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물론 정부는 청년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조 2천억 이상의 예산을 배정했다. 정부산하의 창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대학 내의 창업지원센터 등에서 창업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청년실업률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창업 성공률은 바닥을 기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전문기업 지식산업생태계에서 청년창업이 필수적인데, 청년창업 지원방식은 기본적으로 과거의 국내 대기업의 지원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이제는 전문중소기업의 글로벌 창업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국내 안방 창업시대가 아니다. 국가행정 기본 틀도 산업국가행정에서 지식국가행정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 종심에는 취업중심의 기업교육이 창업 중심의 기업교육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획기적 전환이 가능할까?
산업 혁명이 물결칠 때, 우리는 안방에서 다투었고, 일본은 젊은 엘리트를 선발하여 유럽산업혁명 현지로 파견해서 학습토록 했다. 이들이 명치유신(明治維新)을 주도했다. 산업국가창업의 주인공이었다. 창업대국 이스라엘의 주인공은 세계 각 곳을 배낭여행하면서, 세계시장을 학습했던 젊은이들이다.

 

 우리는 어떤가?
통일신라시대 청년장보고는 당나라 현지를 보고 해상무역의 창업왕이 되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3국도 신라청년인 화랑도가 통일창업의 주인공이었다. 여기에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현장을 체험하고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일깨운 점이다. 이제 우리 대학이 우리 청년들에게 세계현장을 체험하고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일깨워 주는 개혁의 장이 되어야한다.

 

특히 안방의 답답한 분위기를 벗어나서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장보고정신의 해상 실리콘벨리를 우리 청년들에게 만들어 주자. 다양한 전공자들이 함께 모여, 각종 창업전문동아리를 만들고, 이들이 창업정보를 수집· 분류·평가·융합하는 창업산실의 기업이 되어야 한다. 학사, 석사, 박사학위도 전문창업의 연구 기획 경영 등, 그 수준과 성공에 따라 결정될 필요가 있다.

 

오늘의 격동기에 휘말리지 말고, 기업이 청년창업의 공간이 되어, 지식사회의 홍익인간 정신을 세계로 확산할 때다.

[정 민 기자 cast2120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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