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미래의 미라이』, 또 다시 찾아온 '호소다 마모루'감독의 매혹적인 가족 애니메이션.

골든글러브에서 아시아 최초,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노미네이트, 수상 여부 주목!
기사입력 2018.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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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27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늑대아이(2012)』등의 작품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2017)』의 언론 시사와 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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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을 경청하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우) - 메가박스동대문 / ⓒ선데이뉴스신문]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4살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변화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게 되면서 시공간을 초월한 특별한 환상여행을 하게 된다는 타임리프 애니메이션이다.

 

전작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가 그렇듯 『미래의 미라이』 역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실제 경험이 출발점이었다. 간담회에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여동생이 태어났을 때 부모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느낀 4살 아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한 사람의 사랑을 둘러싼 보편적인 인생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렇게 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본 증조부모 세대까지 4세대를 관통하는 생명의 거대한 순환을 그려내어 점차 가족의 의미가 퇴색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인간관계, 가족의 소중함에 묵직한 물음표를 던지는 작품이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비교적인 제한적인 공간인 '쿤'의 집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좁은 공간임에도 독특한 계단형 주택의 형태에 대해, 본지 기자가 그것에 대한 연출 의도와 의미를 물었을 때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집 내부에 개방적이면서 높낮이 차이를 두고 새롭고 극적인 공간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쿤'의 시선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며 집을 탐험하는 과정은 곧 아이의 성장을 상징하는 것을 의미해 집의 디자인을 그렇게 구성했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 더구나 이 집의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가 타니리지 마코토가 참여하였는데 비록 애니메이션 속 집이지만 집 하나를 설계해도 그 의미를 담을 수 있도록 작업하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미 국내 개봉 전부터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과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에서 주목을 받았고 제51회 시체스영화제 최우수애니상 수상에 이어 아시아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미국의 제76회 골든글러브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노미테이트 되어 그 수상 여부가 주목 받는 『미래의 미라이』는 새해 1월 16일 국내 개봉되어 또 한번 따뜻한 가족애로 우리 관객의 마음을 적실 것으로 보인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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