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故김정일의 신년공동사설과 김정은의 신년사

기사입력 2019.01.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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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년사-김정은 위원장- 로동신문- 2019년 1월 1일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북한은 2011년 1월 1일 발표한 ‘신년공동사설’에서 남북간 대결상태 해소를 강조하면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 남북관계를 복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올해에 다시 한번 경공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향상과 강성대국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는 제목의 2011년 공동사설에서 “북남 사이의 대결 상태를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하기 위해 남조선 당국은 반통일적인 동족대결 정책을 철회해야 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면서 “민족공동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고 타전했습니다.

 

다음은 주체100(2011)년 1월 1일자 <로동신문>에 실린 “《로동신문》,《조선인민군》,《청년전위》공동사설-올해에 다시 한번 경공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향상과 강성대국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拔萃)입니다. “오늘 우리는 격동하는 21세기의 첫 10년을 위대한 승리의 년대로 빛 내이고 희망의 해, 새로운 번영의 해인 2011년을 맞이한다. 지난 10년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사상과 위업을 굳건히 고수하여온 계승의 년대였으며 강성대국에로의 위력한 도약대를 마련한 창조와 기적의 년대였다. 복잡다단한 21세기의 소용돌이속에서 우리 조국은 언제나 세계의 초점에, 반제자주의 최전선에 있었다.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정력적인 령도따라 련전련승의 영웅서사시를 창조하여온 우리 군대와 인민은 더욱 휘황한 앞날에 대한 포부와 필승의 신심에 넘쳐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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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년공동사설- 로동신문- 2011년 1월 1일

 

그리고 또 “김일성조선의 100년사를 총화하는 오늘처럼 민족의 존엄이 높이 떨쳐지고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 미래에 대한 신심이 뜨겁게 용솟음친 때는 없었다. 승리의 대문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혁명의 총진군에 련속적인 박차를 가할데 대한 우리 당의 전투적 호소는 남들이 걸어온 단계를 단숨에 뛰여넘어 세계에 솟구쳐 오르려는 대혁신의 기치이며 우리 대에 위대한 수령님의 강성대국 건설 념원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애국충정의 기치이다. 우리는 최후승리의 그날까지 선군천리마에 비약의 박차, 총공세의 박차를 끊임없이 가하며 억세게 전진해나갈 것이다. 모두 다 위대한 김정일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의 두리에 굳게 뭉쳐 신심드높이 강성대국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나가자.“라고 했습니다.

 

 

1942년 2월 16일 태어나 북한 국방위원장(조선로동당 총비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 <김정일 선집>,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하여>의 저자, 2011년 12월 17일 사망한 그의 삶에서 마지막 남긴 ‘신년공동사설’ 속에서는 ‘김정일’이라는 고유명사는 말미(末尾)에 한번 거론되었을 뿐입니다.

 

매년 1월1일 북한 신문 <로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전위>를 통해 발표되었던 신년 ‘공동사설’ 은 그 해의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대내외에 제시하는 공식 신년사에 해당합니다. 그 내용은 주로 전년도를 총결산하고 신년의 정치, 경제, 대외관계 등 부문별 정책 노선을 담았습니다. 신년사가 처음 등장한 1946년부터 1994년까지는 주로 고(故) 김일성 주석이 방송을 통해 육성으로 발표했으나, 김 주석 사망(1994.7.8) 이후 1995년부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표하지 않고, 당보(로동신문), 군보(조선인민군), 청년보(청년전위) 등 3개 신문에 공동사설 방식으로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2011년 1월 1일에도 ‘신년공동사설’을 발표했고, 사망한 김정일 없는 2012년 1월 1일에도 같았습니다.

 

2013년 1월 2일, 중국의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1월 1일 오전 9시, TV 방송과 라디오방송을 통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며 "창조, 혁신, 대전환을 올해의 표어로 내걸었으며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산력 제고, 민중생활 개선 등을 포함한 경제건설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육성으로 직접 신년사를 발표한 것은 김일성 전 주석에 이어 19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그동안 로동신문·청년동맹·조선인민군 등 3대 기관지의 공동사설이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를 대신해 왔는데 올해는 김 위원장이 직접 육성으로 발표했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처럼 시작된 김정은의 신년사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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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년사-김정은 위원장- 로동신문- 2018년 1월 1일

 

2018년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2018년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승리 해로 될 것입니다. 조선로동당과 공화국 정부는 인민의 믿음과 힘에 의거하여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이룩할 때까지 투쟁과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전체 인민의 존엄 높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주의 강국의 미래를 반드시 앞당겨 올 것입니다. 모두다 조선노동당의 영도에 따라 영웅조선의 기상을 떨치며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라고 했습니다.

 

2019년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여러 나라들과의 친선을 확대강화하기 위하여 책임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6.12조미공동성명에서 천명한대로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두 나라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불변한 립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것이라는데 대하여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가지 실천적조치들을 취해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양 속담에 “혀는 강철이 아니자 사람을 벤다.(The tongue is not steel, yet cuts it.)라고 했습니다. ‘촌철(寸鐵)이 사람을 죽인다. 말이 무섭다는 뜻’입니다. 한반도의 남·북한 백성들이 모두 새겨둬야 할 말입니다. 2019년에는 남·북한의 모든 지도자들이 ’신년사‘ 등 모든 말에서 백성들을 우롱하는 말을 하거나 허언(虛言)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2019년 신년사가 거짓이 없는, 한반도 평화를 위하는 신년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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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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