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북한 금수산태양궁전의 어제와 오늘과 그리고 내일

기사입력 2019.01.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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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수산태양궁전-2019년 원단-김정은 참배-2019.1.1-로동신문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2018년 12월 17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면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또 ‘통신’은 김 위원장이 '앞으로도 전당이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전사로서의 의리와 본분을 지켜 한 치의 드팀도 없이, 한걸음의 양보도 없이 장군님의 구상과 염원을 끝까지 실현하기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가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참배를 포함, 부친의 1주기 때부터 7주기까지 모두 이곳을 찾아 조의를 표했습니다.

 

2019년 1월 1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새해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이곳을 찾아 두 사람의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이 "온 겨레와 전 세계를 격동시키는 역사의 순간순간들로 날과 달이 흐른 2018년을 크나큰 긍지 속에 돌이켜보면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와 당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 결정을 받들어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으로 뜻 깊은 새해에 보다 큰 기적과 혁신을 창조해나갈 불타는 맹세를 다졌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수장(首長)이 이처럼 ‘죽고 못사는’ 궁전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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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수산태양궁전-김정일 사망 7주기-김정은 참배-2018.12.17-로동신문 1면

 

원래 이곳은 금수산의사당(錦繡山議事堂)이었습니다. 1973년 3월에 금수산 의사당으로 착공되어 1977년 4월 15일 김일성의 생일에 준공된 주석궁이었습니다. 북한은 주석이었던 김일성이 생전에 생활하던 금수산의사당을 김일성의 시신을 영구 보존하는 목적으로 개조했습니다. 1995년부터 2012년까지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불렸으며, 2012년 김정일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개칭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1996년 백과사전출판사가 펴낸 <조선대백과사전(3)>에 ’금수산기념궁전‘을 소개했습니다. 이 자료가 북한의 공식 설명입니다.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내용입니다. 다음은 그 자료(발췌)입니다.

 

“금수산기념궁전 ;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영생의 모습으로 길이 모시려는 우리 당과 인민의 가장 숭고한 충효심에 의하여 꾸려진 주체의 최고성지. 평양시에 있다. 우리 당과 국가의 창건자이시고 사회주의조선의 시조이시며 위대한 사상리론가, 걸출한 정치가,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의 서거 1돐이 되는 1995년 7월 8일에 개관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경애하는 수령님의 서거 이후 인민들의 가슴속에 넘쳐나는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수령님의 영생을 기원하는 뜨거운 마음을 귀중히 여기시고 수령님을 생전의 모습으로 영존하시게 하기 위한 사업을 현명하게 이끄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일동지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의 비범한 위인적 풍모와 불멸의 업적에 상응하게 수령님께서 오랜 기간 계시면서 당과 국가사업, 조선혁명과 인류의 자주위업을 현명하게 령도하신 금수산의사당을 금수산기념궁전으로 하여 금수산지구를 주체의 최고성지로 가장 훌륭히 꾸릴 것을 몸소 구상하시고 발기하시였으며 그 실현 방향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일동지의 의도와 구상을 반영하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인민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무원은 1995년 6월 12일 금수산의사당을 금수산기념궁전으로 하고 궁전 안에 어버이수령님을 생전의 모습 그대로 안치하며 주체사상로작관을 새로 꾸려 이곳 금수산지구를 주체의 최고성지로 되게 할데 대한 결정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영생의 모습으로 길이 모실데 대하여》를 채택하였다...금수산기념궁전은 경애하는 김정일동지께서 어버이수령님께 바치는 충성과 효성의 최고정화이고 우리 인민들에게 베풀어주신 은정 깊은 배려의 고귀한 결정체이며 김일성민족의 최대의 국보이다...우리 인민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계시는 금수산기념궁전을 끊임없이 찾고 있으며 수령님의 숭엄한 영상을 우러러 수령님의 전사, 수령님의 제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며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할 굳은 결의를 다지고있다. 우리 인민 뿐 아니라 외국의 수많은 벗들도 궁전을 찾아 위대한 수령님께 다함없는 경모의 정을 표시하며 수령님의 영생을 기원하고 있다.”(5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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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수산태양궁전-김정일 사망 7주기-김정은 참배-2018.12.17.-로동신문

 

금수산태양궁전(錦繡山太陽宮殿)! 금수산기념궁전은 김정일 사후(死後)인 2012년 2월 16일에 금수산태양궁전으로 개칭되었습니다. 궁전은 총 부지면적 350만㎡, 지상 건축면적은 34,910㎡의 석조 건물입니다. 궁전 앞 광장은 넓이 10만㎡로 화강석 70만개를 20여 가지 모양의 규격으로 다듬어 깔아 놓았습니다. 궁전의 정면에는 김일성 초상화가 있습니다. 궁전 안에는 김일성·김정일 입상이 있는 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홀, 주체사상 로작관이 있습니다. 궁전의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김일성 입상이 있는 홀이 나옵니다. 이 홀을 지나 폭 18m의 대리석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홀이 있습니다.

 

금수산(錦繡山)은 평양직할시의 중심지 북쪽 모란봉 구역에 있는 작은 언덕(해발 95m)인 모란봉을 중심한 주변지역을 합쳐 부르는 이름으로, 동쪽으로 대동강과 접하고, 남,북,서쪽에는 골짜기가 있습니다. 평양에서도 경관이 훌륭하고, 조선팔경이나 평양팔경의 하나로 불리웁니다. 두 시신(屍身)이 안치되어 있지 않으면 훌륭한 관관명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주민들이 찾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관광이 아니라 참배(參拜)입니다. 물론 북한 당국은 ‘참배+관광’였으면 하겠지만요! 그런데 지구촌에 묘소를 ‘궁전(宮殿)’이라고 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우리가 ‘금수산태양궁전’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캐는 일은 아주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곧 남북정상회담이 또 열린다고 하는데 더 더욱 그렇습니다. 어떤 남한 사람은 평화통일이 된 후 이 건물을 리모델링하게 된다면 역사박물관 또는 국립대학교 도서관으로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이런 말도 해서는 안 되는 때입니다. 지금 문득 생각나는 말은 인과응보(因果應報)과 사필귀정(事必歸正)! 인과응보란 행위의 선악에 대한 결과를 후에 받게 된다는 말로 흔히 죄 값을 치른다는 개념을 나타낼 때 쓰이는 한자성어! 사필귀정은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고사성어! 진실은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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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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