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금속노조 고강알루미늄지회 노동자들이 단식과 함께 알루코 본사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사측의 일방적 단협 해지와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총파업에 돌입한지 154일, 서울 노숙농성 9일째다 라고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1월 29일(화) 오후 1시 47분에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고강알루미늄의 원청인 알루코는 작년 연말 단협해지를 철회하고 성실히 교섭하기로 약속한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파행으로 몰았다. 회사의 동반자인 노동조합 존재를 부정하고 무력화하려는 것이다. 점거농성은 대화로 해결하자는 목소리를 무시한 사측에 대해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다.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박도봉 회장은 가족일가를 계열사 사장자리에 앉히고 수십억에 달하는 배당금을 챙겨왔다. 그러고도 회사의 어려움은 노동자에게만 전가한다. 참으로 비양심적이다. 그뿐인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조합을 부정하니 반헌법 기업이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니 반인권적 기업이다 고 했다.
오늘날의 고강은 수 십 년간 묵묵히 이어진 노동자들의 노고로 만들어졌다. 전 조합원 서울 노숙 7일 째, 다가올 설에도 노동자들이 차디찬 건물바닥에 몸을 누이게 된다면 알루코는 전 사회적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 박도봉 회장은 지금 즉시 교섭에 응하라 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