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이동휘, 천만 관객 사로잡은 존재감

기사입력 2019.02.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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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이동휘가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취업한 마약 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수사극이다. 지난 6일 개봉 1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이자 한국 영화로 역대 18번째, 외화까지 포함하면 역대 23번째 천만 영화로 기록됐다. 

  

이동휘는 마약반 고독한 추격자 영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5명 마약반 형사 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이동휘다. 치킨집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자 눈코 뜰새 없이 바빠진 가게를 운영하느라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서 이동휘는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형사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정신줄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웃기려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가게 건너편에 자리한 범죄조직 아지트를 진지하게 살피는 열정적인 이동휘 모습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앞치마를 두르고 손에 총이 아닌 통닭을 들고 있는 팀원들을 향해 참다못해 "왜 자꾸 장사가 잘되는 건데" 라고 소리치는 모습은 호응을 얻으며 명대사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동휘는 영호로 변신하기 위해 옷차림에도 신경썼다. 잠복근무가 일상인 형사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단벌 신사나 다름없는 우중충한 옷을 줄곧 입고 등장하고, 검게 그을린 얼굴에 수염을 기르는 등 외적인 모습을 신경쓰며 영호 그 자체가 됐다. 

  

여기에 이동휘 특유 액션 연기는 관전 초점으로 작용했고, 코미디지만 웃음기를 빼고 진지함으로 중무장한 모습은 관객들에게도 새로움으로 다가갔다. 

  

주어진 몫 이상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자기 색깔을 확고히 다진 이동휘가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줄 또 다른 모습들에 기대가 앞선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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