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박정민 기자]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청년들이 23일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뮤지컬 ‘통(統)하였느냐’를 통해 한반도 평화활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공연은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산하 국제청년평화그룹(이하 IPYG) 서울경기 및 인천지부 청년들이 통일을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연장에는 김영기 민족회의 통일준비정부 대표 등 약 300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뮤지컬은 오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유관순 열사의 삶을 각색했다. 100년 전 자주독립을 염원했던 청년들이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들이 있다는 내용이다. 공연과 연출 등 모든 과정은 IPYG 회원들이 직접 기획했다.
관람객 박주희씨는 “100년 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가 100년 후 평화통일을 외치고 앞장서는 IPYG 청년들과 만났다는 소재가 신선했다”며 “평화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IPYG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현씨는 “DPCW(전쟁종식평화선언문) 10조 38항에 세계 각국 대통령들이 모두 서명하여 UN에 상정되면 좋겠다”면서 “한반도 평화통일도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뮤지컬 공연은 지난 9일 시작한 한반도 평화통일 캠페인 ‘통일아, 남북해’ 일환으로 진행됐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 청년들이 나서 통일문제를 고민하고 평화통일 분위기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5주차에 걸쳐 지역 행사, 3.1절 기념행사, 폐단식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