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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그날들'에서 무영 역을 연기하는 오종혁, 온주완(송정식), 윤지성이 씬플레이빌 3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이번 화보는 작품 속 무영 이미지를 벗어나 배우 오종혁, 온주완, 윤지성으로서 매력을 발산했다. 각기 다른 체크무늬 수트를 착용하고 멋진 면모를 보여주는 한편 진한 블루톤 수트 속에 노 셔츠 차림 개인 컷은 나쁜 남자 느낌이 감돈다.
'그날들' 초연부터 올해 공연까지 모든 시즌에 무영 역으로 나온 오종혁은 "이제 무영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종혁을 보여준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 정도로 닮아간다. 무영 덕분에 성격도 많이 유연해졌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어떻게 하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오랫동안 만들어온 오종혁 무영을 더 깊게 소화하려고 한다. 그게 내 몫" 이라고 배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자유로운 영혼 무영과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온주완은 "무영 기준점은 그의 친구이자 정반대 성격을 가진 정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학 역 배우 네 명이 가진 각기 다른 색에 따라 무영도 변해야 한다. 가령 이필모 정학과는 조금 빠르게, 엄기준 정학과는 리듬감을 싣는 식으로 호흡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하루하루 무대가 정말 소중하다. '오늘도 새롭게 하자'고 다짐한다. 노력은 배신 안 한다는 걸 믿는다" 고 말했다.
'그날들'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는 윤지성은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분석한다. 세부적으로 공부하다 보면 연기도 조금씩 성장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무영은 마냥 유쾌한 사람은 아니다. 짤막한 대사들에서 그가 과거에 아픔을 겪었다는 걸 알려준다. 그럼에도 내색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무영 모습에 공감된다. 나도 자신보다는 남을 챙기는 게 편한 성격이다. 뮤지컬 '그날들'은 윤지성 '처음'이기 때문에 평생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고 소감을 전했다.
'그날들'은 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로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송정식), 남우현, 윤지성 등이 나온다. 5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