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연극배우 박정자 드라마 콘서트 '꿈속에선 다정하였네'가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꿈속에선 다정하였네'는 혜경궁 홍씨가 남긴 자전적인 회고록 '한중록'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으로 한국 문학에 연극적 감성과 창조적인 음악, 영상을 결합해 완성한 드라마 콘서트다.
한태숙 연출, 고연옥 작가, 음악감독 원일 등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각 분야 최고 예술인이 참여하며, 박정자가 혜경궁 홍씨를 맡아 사도세자 아내로, 영조 며느리로, 정조 어머니로서 겪은 모진 삶 무게를 낭독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선 박정자가 같이 등장하는 배우만이 아닌 연주자, 영상 속 사도세자, 영조, 정조와 교감까지 연출에 담아냈다. 이를 통해 사도세자를 향한 혜경궁 홍씨 자책과 깊은 슬픔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구로문화재단은 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구로 동맹 파업을 소재로 한 오페라 '가리베가스', 구로공단과 민주화 운동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친우'를 제작해 근현대사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고 지난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과학자 장영실을 소재로 한 어린이 음악극 '우리 동네 도깨비'를 제작해 관객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조선 영.정조 시대를 지낸 혜경궁 홍씨 이야기를 통해 연극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