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歌謠의 傳說이요 國寶 같은 歌皇 남진 高興에 새 둥지를 튼다.

기사입력 2019.03.0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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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계춘 기자]사람 찾아 인생을 찾아 전국의 명인 명사들을 찾아 방랑하듯 유람하는 필자는 그야말로 우리시대 명사중의 大 名士 우리나라 가요의 전설! 오빠부대의 원조이자 국보 같은 가요계의 皇帝 가수 남진을 만나본다. 아따, 형님 오랜만입니다.

 


 “오메 우리 동상 잘 지냈는가. 형님 제 고향 고흥군에 남진가요기념관을 짓기로 하셨다면서요? 잉 그래 부렀어! 고흥 좋아! 아 진짜 좋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고 얼매나 아름다우면 고흥을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부르게 됐을까?
그 미술관 자락 남열 리라는 나로 우주선 발사대 전망대 근처 멋진 바닷가에 나의 가요 일생을 같이했던 모든 소품, 음악자료 등을 전시하고, 남진노래 전문 노래방도 많이 만들어 놀라네.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 다음 세대까지도 남진 생각나면 이 고흥으로 찾아와서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쓰라린 이별 많은 없었을 것을......하며 ‘가슴 아프게’ 를 부르다가 또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어 하며 ‘님 과 함께’를 열창하다보면 오메! 오메! 허기져서 나로도로 건너가서 끝내주게 맛있는 자연산 회 무침 특히 나로도 서대 회에 고흥 특산품 유자 동동주 막걸리 한잔 크 흐! 침이 자동으로 넘어 가네요

 
우리 고흥의 남진가요 기념관에 형님의 펜들이 엄청 몰려오시겠네요! 
“그러니까 남진가요의 전반전은 고향 목포에서 싹이 트고 꽃 피웠지만,
 남진의 가요 후반전은 고흥에서 찬란하게 열매 맺게 되는 셈이네요.”

 형님하면 떠오르는 게 그 옛날 원조오빠부대를 이끌고 다니며, 
전국의 극장가를 휩쓸던 남진 리사이틀이 생생하게 생각나는데요?
오늘 날 남진을 있게 한 분을 꼽자면 요?

 


오빠 부대의 원조는 나이지만 ‘리사이틀’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한 것도 나였다. 한 사람이 공연 전체를 책임지는 독창회 격인 리사이틀이란 개념은 1960년대까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당시는 여러 가수가 함께 공연을 하던 시절이었다. 내가 리사이틀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았겠는가. 결정적 도움을 준 사람이 있다네. 우리나라 텔레비전 방송의 역사에서 ‘쇼’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등장시킨 옛 동양방송(TBC) 황정태 PD인데 그분이 연출한 ‘쇼쇼쇼’는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고 쇼쇼쇼는 춤과 노래 코미디가 결합한 버라이어티쇼였는데 희극 인이자 훗날 미국 뉴욕의 한마음침례교회 목사가 된 고 곽규석씨가 진행을 맡았는데 곽씨는 성대모사와 원맨쇼의 개척자로 코미디계의 큰 어른이셨고, 내가 리사이틀 가수로 서는 데는 황 PD와 곽규석씨의 역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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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를 쇼하는 가수로 만들어 주었다. 황 PD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1971년 가을 서울 종로구 서울시민회관(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남진 귀환 리사이틀’은 황 PD의 작품이었다. 안무는 한 익평씨가 맡았다. 이후 ‘남진 시대’는 그 리사이틀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조영남도 황 PD가 직접 찾아 방송에 출연시키며 스타로 만들었다. 오늘날 대한민국 가요계는 그에게서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남진도 그 분들이 만들었고 리사이틀도 그 분들 작품이고 나는 시킨 대로만 했었지.

 


 오메 또 그 양반들 생각나네.
그라고 ‘토요일 토요일 밤에’를 연출한 MBC 고 전 우주 PD도 최고로 꼽을 수 있다.

 


전 PD는 대한민국 PD의 상징으로 불렸고 실력만큼은 대한민국 최고였어. 작품을 진짜 잘 만드는 사람이었다. 많은 선후배 음악인들이 말하지 전 PD 같은 사람이 한 명만 더 있었다면 우리나라 대중문화가 바뀌었을 것이라고도 말하며, 오늘 먼 산 바라보는 歌皇 남진은 그 오래 전 추억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는지 그의 두 눈에 이슬이 맺힌다.

 


지금 저 우리시대의 영웅 남진은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
저 천재가수 歌皇하고 한 시대를 같이 살아 왔고,
지금도 같이 호흡하고 있다니 기적이다!
나도 우리도 그 옛날 오빠부대 누님들도 그래서 다 행복하다.

 
우리 손꾸락 걸고 약속하자 머지않아 남쪽나라 아름다운 고흥에 남진의 가요기념관이
문을 열면 같이 달려가서 저 푸른 초원위에서 손에 손을 잡고 남진과 함께 많이 노래하자!
저녁내 부르자 그라고 또 부르자!  아침에 또 남진을 노래하자!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 하고

[이계춘 기자 lkc79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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