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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연극 '보도지침'이 4월 다시 돌아온다.
'보도지침'은 1986년 제5공화국 시절인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 판결 과정을 재구성한 법정 드라마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연극 '보도지침'은 언론계 흑역사로 기억되는 1980년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지만 지금도 변하지 않은 권력과 힘에 대해 그리고 있다.
2017년 초연에 이어 오세혁 작가 겸 연출이 극을 이끌며 2019년 이번 작품에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이 나온다.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 김주혁 역에는 '레드' 박정복과 '네버 더 시너' 이형훈이 캐스팅됐다. 월간 독백 발행인 편집장 김정배 역은 'B클래스' 조풍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강기둥, '뱀파이어 아더' 기세중이 출연한다.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 황승욱 역에는 '자기 앞의 생' 오정택과 '알앤제이' 손유동이 나온다. 검사 최돈결 역에는 '어쩌면 해피엔딩' 권동호와 '아랑가' 안재영이 캐스팅됐다. 재판 판사인 원달 역은 장용철, 윤상화가 나온다. 또한 작품마다 활력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장격수, 최영우, 이화정, 김히어라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남자.여자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보도지침'은 4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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