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전문가 이안 보스트리지 5월 한국 온다

기사입력 2019.03.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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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슈베르트 가곡 전문가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와 함께 한국에 온다. 

 

'이안 보스트리지 & 줄리어스 드레이크 슈베르트 2019'가 5월 10일, 12일, 14일 3일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매년 가을 열리는 '2019 서울국제음악제' 봄콘서트로 기획됐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에서는 슈베르트 연가곡집 '겨울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백조의 노래' 전곡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하는 2019 서울국제음악제 시작을 알린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에서 시냇물은 청년 밀러 동반자고, '겨울나그네' 방랑자에게 겨울 전경은 적대적이다. '백조의 노래'에서는 인간과 자연이 날카롭게 대립한다. 이 세 연가곡집 모두 축제 주제와 잘 맞는다" 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안 보스트리지는 슈베르트 전문가다.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에서 철학.역사학 학위를 받고, 전설적인 리트(독일 가곡) 전문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권유로 29세에 정식 데뷔했다. 타고난 미성과 깊이 있는 해석은 그를 담숨에 세계적인 리트가수 대열에 올려놓았다. 

 

1996년 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로 그라모폰 솔로 보컬상을 수상한 이래 그래미상 후보에 무려 15차례나 올랐다. 슈베르트 '겨울나그네'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담아낸 그의 책은 폴 로저러프 쿠퍼 상을 수상했다. 

 

한국엔 2004년 줄리어스 드레이크와 함께 첫 내한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해 도입한 '올해의 음악가' 제도 첫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슈베르트는 31년 짧은 생애에서 약 600곡 가곡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가곡집 형태로 출판된 것은 모두 세 작품이다. 작곡 연도를 살펴보면 1823년 作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1827년 作 '겨울나그네', 1828년 作 '백조의 노래' 순서다. 모두 슈베르트가 불치병 판정 이후에 쓴 작품들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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