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회의원 “정부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미군부지 환경오염정화에 따른 천문학적 추가 비용”
2019.03.14 12:23 입력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대규모 복합시설 조성을 계획 중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옛 유엔사령부(이하 유엔사) 부지에서 오류 오염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기준치보다 최대 8배 넘게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불소도 전체 조사 지점의 절반이 넘는 곳에서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TPH가 검출된 부지는 과거에 미군의 유류탱크나 차량정비소 등이 운영됐던 자리다. 2006년 반환 전 기준치의 최대 48배에 달하는 2만 4452mg/kg의 TPH가 검출돼, 2011년 한국이 비용을 부담해 오염 정화작업을 완료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름찌꺼기에 의한 오염이 명확한 TPH는 미군의 시설물 운영과정에서 오염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불소 오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과거 부지 이력의 불명확성과 정보수집 제한성 등을 고려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 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향후 우리나라가 방위비분담금 외에도 환경오염정화에 따른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사 부지는 2016년 LH로 소유권이 이전 돼, 2017년 민간에 매각되며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