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바이스』, '딕 체니'를 통해 정치의 추악함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기사입력 2019.03.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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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한계를 모르는 배우, 크리스찬 베일의 또 한번의 완벽한 변신." 
 
『바이스』는 2016년 『빅쇼트』로 월스트리트의 모습을 유쾌한 풍자와 리듬감으로 연출했던 아담 맥케이 감독이 2000년 초의 미국 정치계로 눈을 돌려, 백악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딕 체니' 부통령을 중심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국 정치꾼의 추악한 결정적 장면들을 폭로하듯 들추어내는 리얼리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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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스', 메인 포스터 / 제공=콘텐츠 판다]
 
『바이스』는 지난 부시 정부에 대한 단순한 복기가 아닌, 존재감과 영향력이라곤 없는 부통령의 자리에서 어떻게 '딕 체니'라는 인물이 권력을 갖게 되었는지, 그가 휘두른 권력이 어떠한 결과를 낳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가 대중에게 잊혀졌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이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미국의 정치와 세계 흐름을 짚어내는 것은 물론 현 정부에 대한 시사점과 더불어 대중들의 선택과 무관심에 대한 이슈까지 끄집어 냄으로써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특히 '딕 체니'역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은 20대부터 70대까지의 '딕 체니'의 걸음걸이, 말투, 몸의 움직임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내어 제76회 골든글러브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영화 속에는 우리가 90년대와 2000년대 초에 TV 등을 통해 봤던 '딕 체니'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어 크리스찬 베일의 배우로서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다.
 
이 밖에도 에이미 아담스(린 체니), 스티브 카렐(도널드 럼즈펠트), 샘 록웰(조지 W. 부시) 등 뛰어난 배우들이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주어 확실한 영화적 리얼리티를 완성시켜준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배우, 크리스찬 베일이 '딕 체니'를 완벽하게 재현한 영화 『바이스』는 오는 4월 11일 개봉해 추악한 백악관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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