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뮤지컬단, 셰익스피어 고전 '베니스의 상인' 공연

기사입력 2019.04.0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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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서울시뮤지컬단이 셰익스피어 고전 '베니스의 상인'을 5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극단 골목길 대표 박근형이 연출을 맡는다.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 아버지', '너무 놀라지 마라' 등 작품을 연출했으며 청년예술대상 희곡상, 연극협회 신인 연출상, 평론가협회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등 다수 연극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출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박근형 연출은 각색도 함께 맡아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 재해석을 더한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그는 "베니스의 상인은 유대인에 대한 영국인들의 시선이 스며든 16세기 시대상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뮤지컬은 2019년을 살아가는 우리를 되돌아보고 질문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은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안토니오의 절친한 친구 밧사니오는 포샤에게 청혼하기 위해 안토니오에게 돈을 부탁한다. 안토니오는 밧사니오의 구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앙숙인 샤일록을 찾아가 살 1파운드를 담보로 돈을 빌린다. 안토니오가 돈을 갚지 못하는 위기에 처하지만 남장을 한 포샤의 지혜로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우정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걸고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 안토니오와 자신의 사랑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우정을 지키는 밧사니오, 갈등을 해결하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상속녀 포샤 등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 캐릭터들이 나온다. 샤일록은 안토니오에 대한 복수심으로 1파운드 살을 가지려는 고리대금업자로, 돈에 대한 욕망을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나약한 본성과 물질에 대한 욕망, 타인에 대한 적개심 등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박근형 연출은 "탐욕과 악의 상징인 샤일록은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 결국 인간 보편성 상징이다. 돈에 대한 욕망은 우리 모두에게도 남아 있다. 악을 징벌하고자 하는 인간의 선의지는 무엇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이런 이중성을 지닌 인간에게 자비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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