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러브리스』, 러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거장의 압도적인 걸작.

기사입력 2019.04.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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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사랑이 없어진 시대에 대한 적나라한 고찰, 심장을 파고드는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날카로운 시선"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리턴’과 제 67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리바이어던’으로 거장 자리에 오른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걸작 『러브리스(Loveless)』가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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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러브리스', 런칭 포스터 / 제공=그린나래미디어]


‘러브리스’는 이혼을 앞둔 부모가 서로에게 자신을 떠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열두 살 소년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네 번의 칸 영화제 초청에서 단 한 번도 수상을 놓친 적이 없는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은 『러브리스』로 제70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칸 영화제 공식 데일리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으며, 제90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오르며 ‘리턴’과 ‘리바이어던’에 이은 새로운 걸작으로 증명을 받았다.
 
『러브리스』에서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은 사랑을 상실한 한 가족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차가운 색감으로 담아 낸 가족의 모습은 영화 내내 고요하면서도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묘사는 긴장감을 극대화시키고 더불어 흔들림 없는 카메라 워크와 롱테이크는 영화 속 인물과 상황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뛰어난 면모는 영화의 확장성에서 드러난다. 감독은 가족의 붕괴를 그려내는 데 그치지 않고,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랑을 상실한 현대인들과 러시아 사회의 문제점까지 짚어낸다. 개인의 삶을 사회 전체로 확대하는 감독의 통찰은 『러브리스』의 서사에 무한한 깊이를 더한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은 “우리는 서로를 수단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그건 그저 스스로와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일 뿐이다.”라며 『러브리스』의 제작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거장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걸작 『러브리스』는 오는 4월 1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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